"아무래도 올해는 상복이 터졌나 봅니다. 더 열심히 일하라고 주는 상일 텐데, 이거 술값이 더 나가게 생겼으니 큰일이네요. 허허"
사람 좋기로 소문난 수원 문인협회 김현탁 지부장(45·사진). 얼마전 수원시문화상 예술분야 수상자로 선정돼 주위의 축하인사를 받느라 분주하던 그가 이번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가 주관하는 제17회 예총예술문화상 대상을 받아 경사가 겹쳤다.
10년 가까이 수원문인협회(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를 이끌어온 그는 지역문화계의 활성화와 회원간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면이 아니고서는 글을 선보일 기회가 거의 없는 문학계 현실속에서 김 지부장은 시낭송, 시화전 등을 자주 열어 작가와 독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러한 활동은 교류가 거의 없는 문인 세계에서 회원들이 서로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번 예총예술문화상 대상을 수상한 것도 이 같은 노력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지부장은 1977년 신춘문예 수필부문에 당선, 1989년 동양문학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돼 이후 소설가로 활동해왔다. 대표작으로는 '공범자' '바람과 숲' '그 집안에 무엇이 있었을까' '나팔꽃과 빵과 소크라테스' 등의 소설이 있다.
2004년에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단편집과 짧은소설집(콩트집)을 출간할 예정이고 얼마전 쓰다만 장편소설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수원문인협회 또한 2004년 '동시낭송대회' '시조놀이대회' '명사들의 시낭송회' 등 월별로 행사를 하나씩 펼칠 예정이다.
"내년엔 올해보다 더 바빠 질 것 같다"며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은 김 지부장은 "이제부턴 지금까지 주로 다뤘던 통속적 대중소설보다 문학성이 짙은 작품에 승부를 걸겠다"는 자신의 다짐을 밝혔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