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오는 10월13일까지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재공모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은 왕송 호수의 전경 및 조류생태, 습지 등 자연경관을 관찰할 수 있도록 호수 주변에 레일바이크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4월 제1차 민간공모를 했으나 사업성 부담으로 신청 기업체가 없었다.
이번 재공모에서는 사업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던 기업들이 부담을 가졌던 과다한 초기 투자비용과 투자금 회수기간을 한층 개선해 재공모했다.
당초 4.7㎞의 레일바이크 노선을 자연경관이 우수한 인공습지 주변 4.3㎞로 조정했으며 사업비도 192억원에서 145억원으로 감축했다.
또한 시와 민간사업자가 49%대 51%를 각각 투자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려던 방식도 시가 토공과 교량, 부대공 등 기반시설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고 민간에서는 궤도공사와 운영시설에 필요한 시설비 약 45억원을 조달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공모 조건 개선에 따라 민간사업자는 시가 기반시설에 투자한 약 100억원에 대하여 5억원이상의 사용료를 연간 납부토록하고, 레일바이크 운영기간을 30년에서 10∼15년간 탄력적으로 운영토록 했다.
또한 이용 승객이 기준치보다 초과해 수익률이 7%이상 발생할 시에는 초과 수익의 일정부분을 민간사업자가 의왕시에 자율 배분토록 하여, 평가시 시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투자여건 및 공모조건의 변경으로 다수의 업체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