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한국불교의 기틀을 세우고 선풍을 진작시킨 원로스님들이 잇따라 입적하면서 불교계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불교계는 올해 유난히 많은 큰스님들을 떠나보내면서 그 어느 해보다 큰 상실감에 빠져있다. 하지만 안타까움속에서도 새시대의 새인물 등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조계종의 최고어른인 종정을 지낸 스님만 해도 지난 3월말 입적한 서암스님(봉암사 조실)을 비롯해 이달초 월하스님(통도사 방장)이, 지난 13일에는 서옹스님(백양사 조실)이 열반에 들었다.
또 최고령 조계종 원로의원이었던 고송스님이 파계사 조실로 존경을 받다 지난 9월 이승의 옷을 벗었고, 지난 11월에는 40여년간의 장좌불와(長坐不臥.눕지 않고 앉아서 수행)하며 평생 선승의 길을 걷던 청화스님(성륜사 조실)이 열반했다. 총무원장을 지내며 당대 최고의 행정승으로 이름을 날린 정대스님도 지난 11월 입적했다
비구와 대처의 갈등으로 조계종과 태고종으로 갈라지기 전 통합종단의 총무원장을 지냈다가 분열후 태고종 종정을 지낸 안덕암 스님(11월22일)과 대표적인 율사인 덕명스님(범어사 전계화상)과 비구니의 정신적 지도자였던 묘전스님(동학사 조실)도 차례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 스님들은 일제 강점기에 출가해 혹독한 시련속에서도 한국불교의 수행전통을 다시 세우며 큰 발자취를 남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1세대 선승들로는 조계종 종정인 가야총림 방장 법전스님, 서울 칠보사 조실 석주스님, 화계사 조실 숭산스님, 덕숭총림 방장 원담스님, 동화사 비로암 범룡스님, 계룡사 신원사 벽암스님 등이 있다.
그 뒤를 이어 인천 용화사 선원장 송담스님, 대구 동화사 조실 진제스님 등이 포진해 있으며, 봉화 각화사 선원장 고우스님, 영천 은해사 기기암 선원장 적명스님, 부석사 근일스님, 봉화 축서사 주지 무여스님, 제주 남국선원장 혜국스님 화엄사 선원장 현산스님 등이 선풍을 이끌 차세대 선승들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