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사회를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후 2018년 고령사회로 들어갈 전망이다. 그리고 기대수명은 2000년 80.5세(여성), 71.3세(남성)에서, 2009년 각각 83.77세, 76.99세로 늘어났다. 의학계에서는 ‘100세 장수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고 예측할 정도다.
노후에 가장 큰 위험은 돈 없이 오래 사는 것이다. 일명 장수리스크다. 장수리스크는 오래 살아 생기는 위험부담을 말하는 것으로 경제활동 중 예상했던 은퇴기간과 실제 은퇴기간의 차이를 의미한다. 노후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당할 확률로 평가되는데 이 수치가 0이라면 예상과 실제가 정확히 일치해 위험이 없지만, 수치가 높아지면 예상과 실제의 차이가 벌어져 위험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2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3년 이상 정기예금의 총수신액(말잔)이 7월 현재 16조3천490억원을 기록했다.
예금금리는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졌지만 만기를 조금이라도 늘려야 푼돈 이자라도 좀 더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저금리 속 마땅한 투자처 찾기가 어렵고, 투자를 위한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은행 예치가 그나마 안전하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은행에서 3%대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나마 일부 지방은행에서 3년 만기 기준으로 연 3.0%였던 상품마저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로 자취를 감췄다.
전국은행연합회에 고시된 17개 은행의 정기예금 총 35개 가운데 3%대 이자 상품은 단 한 개도 없다.
사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현금흐름이다. 이익이 나는데도 ‘돈맥경화(자금 사정이 원활히 돌아가지 않을 때)’에 빠지면 흑자도산 할 수도 있다. 노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이다. 부동산자산이 많은데도 유동성 함정에 빠지면 헐값에 처분해야 할 수도 있다.
오늘은 안정적인 노후 현금흐름을 위한 일시납 즉시연금보험에 대해 알아보자. 일시납 즉시연금보험은 연금보험의 한 종류다. 다만 연금재원을 초기에 목돈으로 맡기고 즉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보통 연금보험 상품들은 젊은 시절 장기로 보험료를 납입후 노후에 연금형태로 수령한다. 반면 일시납 연금보험은 노후에 일시에 넣은 목돈을 연금재원으로 활용한다.
일반 연금보험은 현역시절 매월 보험료를 납입, 4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이 가능하다.
반면 일시납 연금보험은 45세 이후에만 가입 가능하다.
보험사마다 상이하지만 최소 1천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하며, 향후 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최대 가입한도를 정해놓은 곳도 있다.
은행 예금금리보다 약 1.5% 높은 공시이율로 목돈이 운용되며, 복리투자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장기투자할수록 유리하며, 일반 연금상품처럼 가입 후 10~20년간 보험료를 납부하고 일정 기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도 없다.
상해나 질병 등 관련 특약도 함께 가입할 수 있어 의료비 증가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 중 하나다.
실세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면 공시이율도 오르지만, 금리가 떨어지면 공시이율도 떨어진다.
그러나 금리가 아무리 떨어져도 최저보증이율(시중지표금리나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더라도 보험회사가 지금하기로 약속한 최저 금리)이 적용되기 때문에 저금리 위험을 막을 수 있다. 보험사마다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은 각각 다르게 적용되므로 가입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NH농협은행 고양시지부기획·총무팀장
▶ 前. 장안대학교 세무회계과 강사
▶ 現. 가천대학교 경영학과 강사
▶現. 사단법인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금융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