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원대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출범 5년을 맞아 처음으로 이자를 내는 금융부채를 줄였다.
30일 LH에 따르면 출범 당시 LH는 부채 비율 524%에 하루 이자만 100억원이 넘었고, 금융부채 증가 규모도 매년 평균 7조5천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금융부채는 회사채 65조9천억원, 국민주택기금 34조8천억원 등 100조7천억원으로 작년보다 5조원 줄었고, 올해를 ‘부채 감축 원년’으로 삼아 앞으로 건실한 공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LH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해 LH가 출범한 지 5년째인 10월 1일을 하루 앞둔 30일 성남시 분당 사옥에서 창립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재영 LH 사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5년이 생존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성장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던 기업에서 국민에게 도움을 주는 기업으로, 국민이 염려하는 기업에서 국민이 믿고 좋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김양수 LH 기획조정실장은 “출범 당시만 해도 LH의 부채 감축 성공 가능성에 대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지만 우리는 결국 해냈고 지난 5년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아주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LH는 이런 성과가 전 임직원이 임금을 반납하고 복리후생을 축소하는 한편 대규모 사업 구조조정, 보유자산 총력판매, 원가 절감 등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은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쏟아온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는 평가다.
LH는 그동안 수요가 없거나 중복된 사업은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대대적으로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보유자산 판매에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작년 6월 이재영 사장 체제 출범 이후 사장이 지역본부장과 경영계약을 체결하는 ‘판매목표관리제’ 도입과 민간 공동 개발사업 등 사업 방식을 다각화했다.
LH 관계자는 “그동안 구축한 재무 안정을 토대로 임대주택 공급 등 주거복지, 경제 활성화 등 맡겨진 공적 역할을 차질없이 수행해 ‘국민에게 꼭 필요한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 이재영 사장과 임직원들로 구성된 나눔봉사단은 창립기념일인 1일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일대의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30여가구에 연탄 1만장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벌인다.
/정재훈기자 jjh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