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경찰하면 ‘도둑을 잡는 사람’이란 문구가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경찰하면 ‘112’라는 숫자가 제일 먼저 연상될 만큼 112신고는 국민 삶에 깊숙이 파고들어 경찰의 또 다른 이름이 되어 있다.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을 보호하는 막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찰의 입장에서 국민들과 경찰의 끊어질 수 없는 연결 고리인 112라는 숫자는 숫자 이상의 큰 의미이다.
현재 경찰은 위험에 처한 국민에게 단 1초라도 빨리 현장에 출동, 현장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신고 출동 패러다임을 국민·현장 중심으로 재편, 신고 처리체계 고도화 등을 통한 112신고 총력대응체제를 구축, 안정적인 기초치안을 이끌 수 있도록 112신고 총력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고현장 최인접 출동요소를 파악 후 우선 출동 지령하고 출동요소에 대한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지령된 출동요소 외의 출동요소도 파악, 추가적인 공조 체제에 대비하고 있으며, 수십 년간 관행화되었던 관할주의를 버리는 국민·현장 중심의 출동 태세를 확립하고 있다.
더 나아가 112신고 접수 시스템의 기술적인 보완을 통해 긴급을 요하는 신고 접수 내용은 일선 출동경찰관들이 실시간으로 순찰차 내의 내비게이션으로 바로 현출되게 해 출동경찰관들이 실시간 신고 내용을 인지하고 신속 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지령’과 112신고 접수된 내용을 접수요원이 지령하기 전 순찰차 내 내비게이션에 현출된 내용을 신고 장소와 가장 가까운 출동경찰관이 인지하고 출동의사를 밝히는 ‘선응답’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부족한 경찰 인력을 기술적으로 보완하고 정신적으로 무장해도 잘못된 112신고, 거짓신고 등은 경찰조직의 공든 탑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도움을 갈구하는 이웃의 삶도 무너뜨린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국민의 협조 속에 더욱 112가 빛을 발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