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 2003 가을시즌공연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가족극 '하륵 이야기'가 27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집안에 있는 것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아이 하륵을 위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희생한다는 내용의 인형극으로 한국적 가족극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은 서울어린이연극제에서 최고연극상, 미술상, 극본상, 연기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하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퍼포먼스 그룹 '뛰다'가 만들었으며, 신화 속 존재인 하륵이 세상에 태어나서 다시 흙으로 돌아가기까지의 힘든 여정이 한 편의 놀이처럼 펼쳐진다.
그 안에는 다채로운 인형과 가면, 그림자극, 음악과 노래 등 풍성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로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하륵이야기는 '자연 친화적 연극'을 표방한 작품답게, 폐품을 재활용해 만든 다양한 소품과 기발한 장치들로 환경 사랑에 대한 교훈을 어린이들에게 안겨준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부모님의 지극한 자식 사랑을 보여줘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바쁜 세상사 속에서 잊혀져 가는 우리만의 색채와 정서가 듬뿍 녹아 있는 한국적 가족이다. 공연 시간 3시, 7시. 1만2천원∼1만5천원. (032) 326-2689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