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 경찰관의 1인당 담당인구수는 2013년 기준으로 507명으로 주요선진국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수의 약 1.5배 이상 많은 인구를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해결하고자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인력증원 없이도 신고집중 시간대 경찰력의 집중적 보충이라는 획기적인 제도인 야간전종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야간전종근무제’란 지역경찰관들 중 업무처리 능력이 우수한 경찰관들을 선발하여 구성한 일종의 지구대특공대이다.
야간전종근무 경찰관들은 매일 신고집중시간인 20~02시에 투입되어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야간전종 근무가 실행되어진 이후 취약시간대 야간 근무 지역경찰 인원이 1951명에서 2134명으로 9.4% 증가한 효과를 보였으며, 52:48로 주로 주간시간에 몰려 있던 근무인원 비율도 45:55로 야간시간대 추가 투입되는 방식으로 개선되어,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하루 중 47.7%의 신고가 집중되는 시간대인 18~02시에 근무인력이 37.4%가 추가 투입되어 보다 신속한 출동 및 대응이 가능해지게 되었고, 기존의 근무 체계에 비해 야간근무 인력이 6.9% 증가하여 경찰관 1인당 치안부담이 오히려 감소하였다. 이렇듯 효율적인 경찰인력 운용으로 단 한명의 인원보충 없이도 ‘야간전종근무제’는 연 38억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주민들에게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야간전종 근무제는 경찰관들에게도 기존의 교대근무 방식에 비해 규칙적인 근무체계를 선택할 수 있게 하였고, 근무시간을 선택가능하게 함으로써 자율적이고 부담없는 근무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 ‘야간전종근무제’가 시행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지금, 전국적으로 점차 확대 시행하여 뿌리를 내린다면 지역주민들에게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