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에는 각종 축제 및 행사와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집중되는 기간이기에 산불피해가 우려된다.
2009년에도 억새풀 축제 도중 발생한 산불로 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특히 가을철 같이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는 작은 불씨에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기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불피해를 막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바로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전국 주요 산불의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담뱃불 등이다. 따라서 화재를 예방하려면 소각 전 해당 행정관청에 신고한 후 화재확산 방지조치를 취한 뒤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등산 시 성냥·라이터를 휴대하지 않고 입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런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산불을 발견하게 되면 즉시 119나 산림관청, 112 등에 신고를 해야 한다. 소방방재청에서 제공하는 긴급재난신고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으로도 간단하게 신고할 수 있다. 신고 후, 초기 산불을 진화하고자 할 때는 외투를 벗어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하고, 화재가 커질 때에는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해야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 산불을 피해 대피할 때는 화세가 약한 곳으로 대피하되 타버린 연료지대, 저지대, 가연물이 없는 지역, 도로, 큰 바위 등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산불이 대형화재로 이어져 주택가로 번질 위험이 높을 경우에는 불씨가 집안이나 지붕 등으로 옮겨 붙지 못하도록 문과 창문을 닫고, 집 주위에 물을 충분히 뿌려두는 것이 좋다. 또한 폭발성이나 인화성 물질 등은 안전한 곳으로 옮기거나 없애야 한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단풍을 찾아 산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가을·겨울철엔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소방관서에서는 산불에 대한 각종 대책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소중한 산을 지키기 위해서 더욱 안전의식을 키워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