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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성탄절..종교행사 풍성

성탄절을 맞아 대부분의 시민들은 가까운 성당과 교회를 찾아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거나 집에서 가족과 함께 성탄의 의미와 지난 한 해를 되새기며 차분한 휴일을 보냈다.
이날 명동성당과 중구 영락교회 등 천주교와 개신교계는 일제히 성탄 기념 미사와 예배를 갖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면서 세속주의와 물질 만능주의, 쾌락주의로 병들어 가는 낡은 생활을 청산하고 가정 공동체의 복원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명동성당에서는 낮 12시 이성만 주임신부의 집전으로 신도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탄 미사를 봉헌했고, 개신교계도 성탄 특별예배를 올리며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진석 카톨릭 대주교는 성탄 메시지를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외면 말고 나눔과 사랑으로 함께 하고 생명보존과 사형제도 폐지 등으로 생명의 존귀감을 알리는 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자"면서 "정치인들은 누구보다도 높은 윤리의식과 책임의식을 갖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1만5천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2003 한국교회 성탄절 큰잔치' 행사를 가졌고 오후 8시께 시청에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까지 가두 촛불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반전평화기도연대.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등도 150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미 대사관 옆 KT건물 앞에서 이라크 파병반대 등을 촉구하는 `평화를 위한 성탄절 예배 행사'를 열고 광화문 부근 열린시민마당까지 행진했다.
이에 앞서 다일복지재단도 이날 오전 청량리 쌍골다리 앞에서 노숙자 및 독거노인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리 성탄예배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 미스코리아 출신 최윤영씨, 가수 성유리씨 등이 참석해 소외 이웃의 인권보장을 촉구하는 `평화인권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날 시민들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TV를 시청하거나 근처의 부모, 친척 집을 방문하고 미리 준비한 선물을 주고 받으며 비교적 차분한 하루를 보냈다.
강남의 복합상영관 메가박스나 대한극장 등도 미리 예매를 해둔 관객들이 오전부터 몰리면서 하루 종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메가박스의 경우 자정 이전 상영분은 거의 매진이 된 상태며 대한극장 역시 전날과 이날 모두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백화점도 오후로 접어들며 뒤늦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엔 평소 휴일보다 20~30% 많은 고객이 몰려 쇼핑에 나섰고 강남 신세계백화점에도 가족 단위, 또는 연인 쇼핑객들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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