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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진로교육의 질 저하와 교사 업무가중 우려

 

지난 5일 경기도교육청은 2015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편성 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요 내용은 재정부족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현재 학교 현장에 투입되어 있는 기간제 교사를 대폭감소(1천289명) 시킨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학생의 수업 질 저하와 일반교사의 업무 가중이 우려된다.

더 우려되는 것은 구체적 방안으로 현재 중·고등학교(공립)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며 증원한 정원(0.5)을 감축시키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현장은 과열된 대학입시로 인해 학생 개개인의 꿈과 적성이 무시된 채 사교육비의 증가와 청년실업증가 등 사회적 문제의 대안으로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 5천400개 전체 중·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였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학교에서 ▲진로교육프로그램 기획 운영 ▲진로와직업 교과지도 ▲진로진학관련 학생 상담 및 지도 ▲진로활동 운영계획 수립 ▲자기주도적학습전형(중학교), 학생부종합전형(고등학교) 지원 ▲선취업 후진학 및 취업 지원(특성화고) ▲직업관련 심리검사 활용 및 컨설팅 ▲교원 및 학부모 대상 진로교육 연수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 네트워크 관리 등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학교현장에서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의 4년간 헌신으로 인해 진로교육을 위한 인적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또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이 강화되는 등 최근 4년간 진로교사역할로 인한 학교교육의 변화는 “한명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이재정 교육감의 교육정책과 부합하는 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부족한 교육재정의 확보를 위해 진로교사로 배정된 정원감축은 진로교사의 과도한 행정업무 증가로 이어지고, 이제 막 진로교육이 현장에 꽃을 피우려 하는 시점에 진로교육을 황폐화 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더욱이 2015년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함에 있어 직업체험처의 발굴과 연결, 지역 내 진로교육자원 확보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 확보 등 관산학 연결을 통한 진로교육활동에서 진로교사의 역할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다.

이재정 교육감이 인수백서에서 밝힌 마을공동체 교육과 사회적 기업인 협동조합의 운영에 진로교사들의 역할이 중요하게 수반될 수 있고, 경기혁신교육의 완성은 진로교육과 동반자적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진로교육을 정상화 하기위해 정책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현장의 교사들이 진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진로 교사의 정원확보와 책임 있는 실질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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