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미술 동호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수원일요화가회(회장 노석순)가 스물한번째 정기전을 29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전관에서 연다.
이번 정기전은 회원전과 초대작가전으로 나뉘어 전시하고 있다. 수원미술전시관 제1전시실에서는 노석순 이재명 황은선 주인수 등 22명의 작품 90여 점을 내걸었다.
1주일에 한두차례 정도 모여 야외스케치를 하고 있는 동호회답게 주로 1전시관에서 열리는 회원들의 작품은 주로 정물, 풍경 위주의 수채화나 유화가 대부분이며 작품들이 모두 사실적이다.
자연 풍경을 소재로 한 풍경화와 꽃과 바이올린 등 정물화가 대부분이다. 이외에도 현대사회의 인간의 대표적 모습을 담은 유화, 자연을 소재로 한 드로잉도 눈에 띤다.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에서는 최경옥 정승국 등 2명의 초대작가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2전시실에서 30여 점의 유화, 수채화를 선보이고 있는 최씨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3전시실에서 '스스로 그러함에'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정씨는 합판 위에 황토를 덮여 그 위에 일상적 삶의 모습을 작품화했다. 화성 서신면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農夫)인 정씨는 "주위에 있는 모든 사물들이 재료가 되고 소재가 될 수 있다"며 "황토는 내 집 주위에 가장 많이 널려져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들은 같은 공간 안에서 사람들이 제각기 느끼는 서로 다른 느낌, 다른 생각들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일요화가회는 1983년 대중미술의 불모지였던 수원지역에서 미술을 사랑하는 비전공자들이 모여 만든 동호회로 수원 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이들은 전시실 부족 등 미술에 대한 지원이 전무했던 당시 야외스케치, 전시회 등을 꾸준히 가지며 지속적인 활동을 해왔다. 특히 2001년에는 전국일요화가회 스케치대회를 열어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는 한편 지역 미술문화 향상에도 기여했다.
현재는 30여명의 회원들이 한 달에 두 번 모임을 갖고 있으며 화가 박영복, 이선옥, 이선열, 이영길씨 등이 일요화가회의 미술활동을 지도해주고 있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