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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비자발적 이직자 대책 세워야

근로자들은 안정된 직장에서 정당한 임금을 받으면서 자신의 능력에 합당한 근무하기를 원한다. 경기불황에 따른 인력감축에 의한 실직자들의 고통이 심각하다. 현실적으로 임시직들은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

적은 임금이지만 언제 해고될지 불안한 가운데 근무한다. 자신은 일할 능력과 의사가 있으나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생기는 비자발적 실업자 수가 늘어가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직을 경험한 사람은 2백63만 명이며, 이중 27%인 72만 명이 정리해고 등으로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직장을 옮겨갔다. 문제는 가정경제의 부담이 가중되고 실의에 찬 고통이 클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쉽게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평소 취업자 2천493만 명 가운데 이직 경험자는 10.8%인 263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취업자란 지난 1년간 취업과 구직한 기간을 합쳐서 6개월 이상이면서 취업기간이 구직기간보다 긴 사람을 말한다.

이직자 비율은 2012년도에 비해 약간 감소했지만, 정리해고 등으로 본인의 의사와 달리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한 사람이 작년에만 10만 명이나 증가했다. 이직자를 분석해 보면 지난해에는 경영악화에 따른 정리해고에 의한 이직자는 38만4천명이다. 임시적인 일 종료에 따른 이직자는 33만4천명에 이른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직장을 옮긴 사람이 지난해 71만8천명으로 2012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소득 하위 20%인 저소득층의 정리해고가 부쩍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취업대책이 절실하다. 비자발적 이직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기업체의 경영악화에 따른 정리해고가 6만5천명으로 2.5배나 늘었기 때문이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직자가 68만5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59만 명, 30세 미만은 54만5천명, 50대는 47만1천명, 60세 이상은 33만4천명에 달하고 있다. 정리해고에 따른 이직자 비중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아져서 노후생활과 가정생활이 어렵다.

기업의 어려움으로 직원감축이 불가피해져 해고당하는 현실이다. 남성 이직자가 여성 이직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서 가정경제에도 큰 고통을 주고 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 확충과 기술과 능력을 겸비한 근로자로서 역량을 개발해가는 일이 시급한 과제다.

비자발적 근로자들이 직장에 대한 애착심과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수 있도록 고용안정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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