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와 지하철의 수송력은 승용차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배출가스 등 환경에 미치는 부담 역시 적은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같이 교통수단의 연료가 다변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유가 등 불확실한 에너지 수급 문제와 심각한 교통혼잡 등 교통부문에서 발생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고려할 때 타 교통수단에 비해 에너지효율이 높은 대중교통 특히, 버스의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정책의 개발이 필연적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선6기가 시작되었고, 남경필 도지사가 후보시절부터 교통부분 공약으로 제시했던 ‘바로타고 앉아가는 굿모닝버스’ 공약이 도정의 핵심화두로 등장하게 되었다.
굿모닝버스 공약내용은 IC인근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신개념 멀티환승터미널 설치, 편안하게 앉아가는 안전한 광역버스, 버스의 공공성확보와 운수종사자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버스준공영제 도입, 벽지노선 맞춤형 따복버스 운영, 버스좌석예약제, 교통정보 무료 앱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굿모닝버스 공약은 이미 실천단계에 들어갔다. 지난 7. 16일 국토교통부가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를 운행하는 광역버스의 입석금지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힘에 따라 우리 도에서는 국토부와 서울시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주로 서울로 출근하는 광역버스 295대를 증차 추가 투입했다.
광역버스 증차이후 도민 50만명 이상이 매일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는데, 평소 입석승객이 1일 1만4천명에서 7천470명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까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아직도 서울로 출근하는 많은 도민들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오래 기다리고 서서 가는 불편으로 스트레스를 겪고 있고, 근로의욕이 저하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해답은 당연히 굿모닝버스다.
굿모닝 버스목표는 출근입석 ZERO화, 편안하고 안전하게 출발하는 굿모닝 버스 정책의 실천이다.
우선, 바로타고 앉아가는 출근버스를 위해 광역버스의 기능회복을 위한 노선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49인승과 2층 버스 등 공급력 증대를 위한 대용량버스를 도입 운행 할 계획이다.
2층 버스의 경우, 경제성 분석과 노선확인 결과 우선 도내 3개 노선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오는 11월 말 시험운행과 본격적인 운행준비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운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굿모닝버스의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이 도민들께서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멀티환승터미널과 환승거점정류소를 설치하는 일이다. 기존 광역버스 정류소 쉘터에 간이형 편의시설을 보강한 다기능 복합쉘터를 설치하여 이용객들이 은행일도 보고 물품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용인 지역난방공사와 수원 한일타운 앞 등 이용수요가 많은 10개소를 정해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광역버스 노선 이용수요 분석을 통해 다기능 환승거점 정류소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공약사업의 핵심인 멀티환승터미널은 현재 진행 중인 용역결과를 토대로 입지를 정한 뒤 민간자본을 유치해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버스의 공공성과 효율성 개선을 위해 경기도형 준공영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등이 시행하고 있는 준공영제를 그대로 도입하기에는 너무 많은 예산이 소요돼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표준운송원가 산정, 수입금공동 관리체계, 버스업체 재정지원금의 안정적 확보 방안 마련 등 시군과 버스업계와 협의해야 할 과제가 많아 시간이 필요하다.
어떻게 추진하는 것이 예산투입을 최소화할지에 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
굿모닝 버스로 대표되는 우리 도의 버스정책이 도민들의 눈높이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책으로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버스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편리성이 제고될 수 있을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버스정책의 변화로 도민들께서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개선효과를 통해 모든 도민들이 진정으로 만족 할 수 있는 굿모닝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