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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ME(나)’를 뒤집으면 ‘WE(우리)’

 김정훈

경기평택항만공사 

홍보마케팅팀장
▲ 김정훈 경기평택항만공사 홍보마케팅팀장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제 필요조건을 넘어 충분조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패러다임은 이제 진화돼야 한다.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서 공유가치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로 말이다.

CSR활동이 기업의 이익을 위해 출발했다고 판단되어지면 단기적으론 실패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꾸준히 지속함할때 마케팅 성과뿐만 아니라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에도 도움이 된다.

기업에 이득이 높은 CSR활동을 한다면 이 활동의 진정성을 의심받게 마련이다. 반면 기업이 공익적 CSR활동을 하면서 이를 중립적인 정보원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한다면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날로 높아질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2002년에 기업당 평균 사회공헌 지출규모가 53억 8천만원이었던 것이 2012년에는 144억 4000만원으로 껑충 늘었다. 반면 대기업의 신뢰도는 2001년에 39%에서 2005년 38%로 2013년에는 36%로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 이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한다는것을 의미한다. .

과거 CSR활동이 후원이나 기부 등을 통해 소외계층에게 나눠주는 선행(善行)적 측면이라면 CSV는 사회적 약자와 함께 기업의 경제적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드는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유가치 창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들이 공유가치 창조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실천 의지가 필요하다. 소비자들이 단순히 기업의 품질이나 가격경쟁력만 보는 시대는 지났다. 따라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함께 추구되어야 한다.

CSV는 기업이 가진 전문성과 자원 등을 바탕으로 사회적으로 공유해 나갈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사회공헌 모델이기에 기업이 사회와 상생발전 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소통하고, 나눠갈 때 기업의 성공은 물론이요, 사회발전 기여에 속도를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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