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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청렴은 안전이고 부강이다

 

조선의 맹사성, 황희, 정약용, 중국의 포청천은 우리가 청렴을 이야기할 때 손꼽는 역사 속 인물들이다.

일일이 예를 들지 않아도 이들의 일화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고,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청렴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저 우리는 알지만 실천하지 못함을 자책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다.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고 국어사전에 나와 있다.

과연, 우리의 현실에서 ‘청렴’이라는 말 그대로 사람 됨됨이에 의존하여 부패없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청렴은 강력한 법에 의해 만들어진다.’ 여기에 그 모범적인 답이 있다.

싱가포르는 부패지수 1.6(10에 가까울수록 부패한 국가임)으로 세계에서 가장 청렴한 국가이며,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부패방지법을 적용하는 나라이다. 싱가포르에는 모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공무원들이 건설사의 집요한 설계·구조 변경 로비와 뇌물 공세를 물리치고, 모든 하수구의 경사를 물이 괴지 않게끔 절묘하게 조절해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사례를 보면서 안전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하수구까지도 저렇게 원칙을 철저히 지켜 허가를 내주는 공직자들이 백화점, 어린이와 청소년수련시설,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얼마나 철저하게 규정과 원칙을 잘 적용했을지 보지 않아도 믿음이 가기 때문이다.

강력한 법률로 달성한 청렴국가 이미지는 면적 697㎢로 세계 192위, 인구 5백 50만여명으로 세계 115위인 작은 나라 싱가포르가 1인당 국민소득 5만5천568달러로 세계 10위의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바로 이것이다. ‘청렴은 안전이고, 청렴은 부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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