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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산행의 즐거움은 안전부터

 

형형색색 아름답게 물들인 잎을 떨어뜨린 산은 조금은 몸이 가벼워진 상태로 겨울나기에 들어갔다.

산은 어머니의 넉넉한 가슴처럼 우리를 품으며 언제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모처럼 맞는 주말을 맞아 가까운 관악산 등반에 나섰다.

산행에 꼭 필요한 등산화와 스틱, 기온 급강에 대비한 여분의 옷 등을 챙긴 후 간단한 먹을거리도 준비했다.

코스는 과천향교로 올라가는 등산길을 택했다.

등반에 앞서 준비 운동부터 시작했다.

준비운동 없이 곧바로 등산을 하면, 자칫 근육경련이 발생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언제나 등산할 때 느끼지는 점이지만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 위험한 코스로 가는 등산객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사고를 자초하는 것이란 점을 간과한 것으로 매우 무모한 짓이다.

나 홀로 산행 시엔 특히 조심할 부분이 있다.

동행이 있을 경우엔 119로 신고해 구조 받을 수 있으나 혼자서 사고를 당하면 의외로 당황해 구조시간을 놓치고 최악의 상태를 맞이할 수도 있다.

관악산엔 이런 돌발 상황에 대비해 등산로 주요 지점 52개소에 산악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사고 다발지역을 표시해 둬 현재 자신의 위치와 위험지역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평소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살펴 사고를 당한 등산객들에게 신속한 신고로 한 사람의 인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정상에선 가끔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술을 마시는 장면을 대할 때면 안쓰러운 마음이 앞선다.

산행의 가장 위험요소는 지나친 음주로 사고를 자초하는 행위로 무척 위험하다.

등산은 우리에게 건강을 안겨주고 정신을 맑게 하는 등 자연이 인간에게 준 고귀한 선물이지만 안전만은 배낭에 꼭 챙기고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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