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진 요즘, 어느덧 2014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왔다.
추워진 날씨로 주택에서 각종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귀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막기위해 주택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때보다 요구되는 시기이다.
올해 10월말 기준 전국 화재발생현황을 보면 전체 3만5천60건 중 부주의가 1만8천176건으로 51.8%를 차지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 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2009~2013년) 경기도 내 화재 사망자 323명 중 주택에서 183명(56.7%)이 발생하여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올해 전국 화재 사망자 268명 중 148명(55.2%)이 주택에서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주택화재의 대부분이 심야 취침시간에 발생해 화재사실을 조기에 인식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초기진화에 실패하고 대피가 지연돼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이러한 주택화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설치이다.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거실이나 주방 등 각 실에 천장에 설치하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기나 열기를 감지해 주변사람이 빨리 화재사실을 인지할 수 있도록 경적을 울린다.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작동원리가 단순해 일반인들의 접근성면에서도 매우 좋은 소방기기이다.
미국의 경우 단독경보형 감지기 보급률이 점차적으로 상승하면서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률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영국에서도 주택화재 중 절반 이상이 조기경보로 초기진압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모든 가정에서 관심을 갖고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한다면 무엇보다 소중한 나의 가족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