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련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예전에는 영등포나 안산시 등 외국인이 밀집해서 거주하는 특정지역이 많았지만 최근들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주위에 외국인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1천만 명을 넘어섰고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인만도 112만여명이다.
외국인 관련범죄는 외국인을 피해자로 하는 범죄와, 외국인에 의해 이루어 지는 범죄로 크게 구분된다. 외국인을 피해자로 하는 범죄는 특히 성관련 범죄 피해가 많이 접수되고 있으며 더욱 문제는 성범죄 피해를 입고도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많다는 점이다.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데다 신고방법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비자 등 체류자격에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 피해를 당하고도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범죄피해를 당한 경우 경찰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을 해야 사회적으로 소외된 외국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조금이라도 줄어들 것이다.
외국인이 피의자인 범죄 또한 증가하는 추세로, 최근 경기불황과 더불어 생계형 범죄를 넘어서 강도, 살인 등 죄질도 갈수록 흉포화 되고 있다. 특히 취업비자 이외의 비자를 받아 입국하였으나 이를 위반하고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과 취업비자를 받고 입국하였더라도 체류기간을 넘어서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등‘불법체류자’들의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단속과 검거에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 불법체류 외국인들은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채 월세방 등을 옮겨다니며 거주를 하고 휴대폰이나 통장 등 다른사람의 명의를 이용하고 있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는 등 국내인보다 추적이 어렵다. 외국인 관련 범죄에 우리모두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하여 범죄없는 안전한 다문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