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천시교육청 학업중단지원청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업중단만큼은 절대 하면 안된다’ 라는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며 아동청소년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바지 동아리’와 함께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캠페인활동을 하자는 제안이었다.
요즘 청소년들의 비행행각이나 일탈을 넘어 조직적인 범죄행위까지 떠오르고 있는 실태이기 때문에 이런 제안은 너무 반갑고 고마웠다.
더구나 범죄행위에 가담한 청소년들을 보면 대부분 학업을 중단하고 사회에 떠돌고 있는 유랑아 같은 청소년들인 것을 감안하면 이제는 학업중단예방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싶고 어찌보면 조금 늦은 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천시교육청에서는 청소년들의 학업중단을 막기 위해 그 대안책으로 인천시교육청 학업중단지원청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 총 14곳을 위탁헤 학업중단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을 재교육시키고 있다.
인천경찰 또한 학교폭력전담경찰관 제도 운영을 통해 매일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올바른 지도를 돕고 학교폭력예방과 범죄행위에 대한 심각성을 홍보하는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인천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인천청소년경찰학교’를 운영하면서 적성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초청해 경찰체험을 통한 진로결정을 돕고 역할극을 통한 심리상담은 물론 범죄예방교육까지 교육시스템을 갖춰 교육하고 있다.
청소년에게 관심을 주자는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을 방관하지 않는 자세다. 경찰과 교육청을 통한 대안교육을 권장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단 한 명의 청소년들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학교에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