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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첫 조합장 선거 정책선거로 치러야

 

내년은 제1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가 있는 해이다. 생활 속에서의 민주주의를 꽃 피울 수 있는 중요한 선거이다.

공공조합은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국가와 국민의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존재한다.

공공조합의 장을 선출하는 과정은 사회적 갈등을 민주적으로 해결하고 시민의식 함양과 민주역량 강화를 위한 좋은 터전이 될 것이다.

1천341곳의 농·수·축협, 산림조합에서 후보자 4천여명이 출마해 전국 1천865개 투표소에서 조합원 유권자인 300여만명이 선거에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다른 전국단위 선거가 내년에 없어 국민의 관심이 조합장 선거에 집중 될 수 밖에 없다.

우리 선거제도 자체는 선진 민주주의 국가와 비교해도 상당히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선거문화는 선거제도의 우수성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2년도 ‘민주주의 지수’ 발표에서 우리나라 선거절차의 투명성과 다양성 분야는 10점 만점에 9.17점으로 높게 평가 됐으나, 정치문화 분야는 7.5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는 우리 선거·정치문화를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그 해결책은 '매니페스토' 즉 정책선거라고 감히 단언한다. 매니페스토란 정당·후보자가 유권자에게 선거 후에 반드시 지키겠다고 공식적으로 문서화해 공표하는 국민에 대한 '정책서약서'를 말한다.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국가 또는 지역발전 정책을 제시하면 유권자는 그 공약을 꼼꼼히 따져보고 평가해 투표하고, 선거 후에는 당선자의 공약 이행여부를 지켜본 후 다음 선거에서 지지여부를 결정해 책임정치를 유도하는 것이다.

2015년 3월 11일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후보자의 역량과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를 한데 모아 공정한 선거관리를 통해 금품, 혈연, 지연을 떠난 수준 높은 정책대결의 축제가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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