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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선진 안전의식 이제 시작이다!

 

어느 저명한 교수님의 말에 의하면 세계 10대 경제 대국 중에서 남의 나라를 침범하지 않고 오히려 혹독한 식민지 생활을 겪은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며 그토록 짧은 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룬 사례가 우리 밖에 없다고 한다.

또 우리나라는 석유는 한 방울도 나지 않으며 한 때 왕성하게 생산이 이루어지던 석탄마저도 극히 일부만이 생산될 뿐이고, 철강을 비롯한 각종 지하자원은 거의 수입에 의존하는 극히 기형적인 경제구조이다.

방글라데시를 오가며 사업을 하는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그 나라는 경제 개발을 하고 싶어도 도로건설과 건축물 축조를 위해 꼭 필요한 모래나 자갈과 같은 자원도 구할 수 없어서 그마저도 수입에 의존한다고 하는데 빈곤한 나라에서 그런 물자를 수입하는 일도 결코 만만치가 않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온 천지에 널려있는 것이 자갈이며 모래였고, 그러한 건설자재가 풍부하게 생산되어 지금의 경제성장의 근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헐벗고 굶주리던 시절에 앞만 보고 달려온 그 동안의 숨 가쁜 여정에서 우리가 미처 챙기지 못했던 것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 한 가지가 안전의식이 아닐까 생각된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논리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생명존중의 사고와 철저한 안전의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세월호의 아픔이 치유되지도 않았는데 또 다시 터진 환풍구 사고를 보면서 우리의 안전문화의 수준이 매우 민망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불모지에서 기적을 일구어 경제성장을 이루었듯이 우리는 시작만 하면 뭔가 이루는 근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은 비록 안전문화의 불모지라 해도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더욱 더 살맛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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