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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소방훈련, 주변 관심과 협조를

 

학교, 도서관, 관공서 등의 공공기관은 연 2회 이상 소방훈련 및 교육을 실시하되 그 중 1회 이상은 반드시 소방관서와 합동으로 실시하도록 법에 명시되어 있다. 그래서 연말이면 항상 소방서는 공공기관들의 훈련요청으로 하루에도 여러 번의 훈련을 하게 되어 매우 바빠지고 힘들어지는 것이 실정이다.

훈련내용은 자위소방대의 초기신고, 피난훈련, 인명구조훈련과 소화기 및 옥내소화전을 이용한 초기대응, 응급환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훈련 등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이러한 소방훈련교육을 소방서에서 주도적으로 하는 것으로 여기고 훈련의 모든 단계를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는 등 화재와 같은 재난 사고에 대해서는 깊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던 중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의 소방훈련을 보게 되었다. 학교 최고 책임자가 총지휘를 하고 비상벨이 울리면 학급선생님 인솔하에 학생들은 계획된 피난동선을 따라 운동장으로 피난하고 피난이 완료된 학급은 청색깃발로 피난완료 보고를, 미처 피난 못한 학급은 적색깃발과 무전으로 총책임자에게 대피하지 못한 인원을 보고했다. 또 총책임자는 자위소방대 인명구조반에 구조요청을 하고, 인명구조반은 공기호흡기와 방열복을 착용한 뒤 피난 못한 학급의 계획된 피난동선을 역으로 따라가 구조하는 모습이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보였다.

이렇게 많은 학급과 구획된 교실 및 사무실이 많은 곳에서는 반드시 피난 못한 인원(요구조자)과 그들의 교실을 알아야만 적은 수의 소방관으로도 신속히 인명구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효율적인 훈련이 되려면 소방서는 물론 훈련대상자인 공공기관 관계자들의 관심과 행동이 절실하다. 공공기관 훈련 대상들은 위와 같은 사례를 본받아 유사시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소방훈련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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