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시 남동구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에 의해 자행된 아동학대의 기사와 동영상을 접하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아동학대’는 더 좋은 사회로 나아가려는 우리들의 갈망을 위해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임에 틀림없다.
아동학대란,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에 의해 아동의 건강 및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 또는 가혹행위 및 아동의 보호자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유기와 방임을 말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아동학대의 가장 큰 원인은 비정상적인 부모라고 한다. 많은 경우 어릴 때 학대받은 경험이 있는 부모에게서 아동학대가 빈번하며, 또한 부모의 알코올 또는 약물 중독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부모가 감정조절능력이 부족해 쉽게 분노하거나 비정상적인 성적 욕구를 가지고 있는 경우 위험성이 높으며, 기타 정신질환을 가진 부모에서 아동학대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단 아동학대는 단순히 부모와 자녀 사이의 문제만은 아니다. 가족관계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경우 아동학대의 빈도가 높으며, 또한 신체적인 체벌에 대해 허용적인 문화를 가지거나 폭력에 대한 가치와 규범이 없는 경우, 아동을 존중하지 않는 문화 및 자녀에 대한 소유 의식이 있는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고 한다.
아동학대의 가해자는 기성세대의 문화 및 개인적인 요인으로 새로운 세대인 아동을 학대한다. 그 누구도 개인의 문제 혹은 문화, 관습이라는 미명 아래 독립적인 인격체인 아동을 학대할 수는 없다.
기성세대의 ‘악’이 우리의 미래인 아동들에게 학대라는 이름으로 전해지는 길은 당연히 단절되어야 하며,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 어른들에겐 의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