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남의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이 많다. 의식주와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이들을 위해서 기꺼이 기부하는 신뢰의 사회는 아름답다. 더불어 살아가려는 선한 사람들의 마음을 격려해주고 칭찬해주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한다. 자신이 아끼고 절약해서 모은 재화를 꼭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하는 일은 보람과 가치가 있다. 우리한민족은 역사적 고통과 난관을 서로도우면서 극복해왔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격려해주는 일은 중요하다.
그런데 다양한 모금활동이 급증하면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어 개선대책이 절실하다. 모금한 돈의 지출내용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우리나라의 모금활동은 일상화 되지 않고 연말연시에 집중되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를 연중 일상 속에서 이루어져야 된다.
사랑의 열매를 공동모금의 상징으로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연말연시에 모금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물론 언론과 종교단체를 비롯한 많은 사회단체에서도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행자부에 등록된 42개의 모금단체에서는 2천660억 원을 모금하였다.
이외에도 타 부처와 지자체에 등록된 모금단체에서 모금한 금액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모금활동에 적극적인 굿네이버스, 어린이재단, 월드비전, 유네스코 등 수백 개에 이르는 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한다. 선진국처럼 국민들의 일상 속에서 조금씩 자율적으로 모금에 참여하지 않고 절세나 회사의 체면 때문에 할 수 없이 기부하는 사례가 많아 문제이다.
십시일반 하는 우리민족의 진정한 나눔의 문화가 성장되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어야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적십자사, 구세군 등 기관과 단체가 기존에 벌이던 연말연시에 집중적으로 모금활동을 벌리고 있다. 이외에도 초록우산어린재단, 굿네이버스, 등 각종 모금단체들이 수많은 기업체와 단체 그리고 개인의 기부를 독려한다. 연말연시에 각종 모금기관과 단체의 모금활동이 집중되고 있으나 금년은 지난해에 비해서 80%수준이다. 적십자경기지사의 적십자회비 역시 작년에 비해 약 2억 원 가량 적게 징수되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모금단체의 모금활동이 공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수많은 단체들의 부담을 느끼고 있다. 각박해진 사회에서 온정과 인정이 넘치는 기부문화의 발전은 새로운 희망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우리도 선진국처럼 일상 속에서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절약하고 아껴서 도와주는 나눔의 기부문화를 정착시켜갈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