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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이 잠을 자지 않으면 피로는 축적되고, 그 피로가 극한으로 치닫으면서 생명유지가 곤란하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잠을 자면 피로는 회복된다. 그 만큼 잠은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는데 필수적이다. 그것은 뇌 세포, 신경세포, 간세포, 위 세포 등이 수면에 의해서만 휴식할 수 있어 더욱 그렇다. 특히 수면 중에 각 세포는 피로를 회복해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영양을 축적하기 때문에 잠은 인간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생체 리듬중 하나다.

잠은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소도 제공해 준다. 고갈된 신경전달물질을 다시 보충시켜주는 것은 물론 활발한 뇌 활동을 대비 할 수 있게 해주는 시간 이어서다. 또한 뇌신경세포가 피곤해져 병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자기 방어 역할도 한다. 따라서 잠을 잘 자는 것은 뇌 기능을 적절히 유지하고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이다. 또, 잠을 잘 자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도 보고되고 있다. 그러면 하루에 얼마 동안 자는 것이 좋을까?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인간의 생체리듬으로 볼 때 대략 7~9시간이라고 한다.

우리는 평생 동안 인생의 3분의 1을 잠을 자면서 보낸다. 그리고 잠을 자면 자연스레 동반되는 것이 꿈이다. 이러한 꿈 또한 우리에게 매우 유익하다는 것이 의학계의 중론이다. 잠을 자는 동안 자신의 인생과 역사를 바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경우도 많다.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자킬박사와 하이드’의 아이디어를 꿈에서 얻었고, 모차르트, 베토벤은 많은 곡의 악상을 잠자는 사이 떠오른 영감으로 얻었으며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도 꿈속에서 떠오르는 영감으로 ‘예스터데이’라는 팝 명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생체 리듬상 잠은 밤에 자는게 순리지만 잠을 충분히 잤어도 낮에 갑자기 졸음에 빠져들기도 한다. 특히 졸음과 함께 갑작스러운 무기력증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근육마비 환각상태를 보이기도 하는데 의학계에선 이를 기면증이라 부른다.

최근 카자흐스탄의 한 마을에서 원인 모를 졸음병이 급속도로 확산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지난해 발병 후 지금까지 7백여명이 신체 마비와 기억 상실 까지 동반하는 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인근에 우라늄 폐광이 있다는 사실만 확인될뿐 원인은 물론 치료법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먼나라 얘기지만 안타깝다. 세상은 넓고 질병도 많은 모양이다.

/정준성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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