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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헌혈로 사랑 꽃 피우세요

 

매월 13일은 ‘헌혈의 날’입니다.

‘헌혈의 날’은 2012년 7월 13일, 대한적십자사와 건국대병원이 개최한 헌혈의 날 선포식을 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매월 13일 헌혈 단체, 유명인의 참여를 통해 생명의 나눔인 헌혈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함입니다. 13일로 정한 것은 혈액을 뜻하는 ‘Blood'의 'B’와 숫자 13이 유사한 형태에서 착안하였습니다.



■헌혈!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입니다

혈액은 몸 속에서 심장박동에 따라 동맥. 모세혈관, 정맥으로 순환합니다. 혈액은 골수의 조혈모 세포로부터 성분별로 분화됩니다. 적혈구는 각 장기에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고, 백혈구는 세균 감염 등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합니다. 혈소판은 출혈시 혈액응고에 관여하고 혈장은 대부분 수분이나 단백질, 화학물질 및 전해질 등은 건강유지와 생체리듬을 지켜줍니다.

혈액성분 중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습니다. 헌혈은 이와 같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고, 대체할 물질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겐 더 절실히 요구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헌혈한 혈액은 장기간 보관도 불가능합니다.(농축적혈구 35일, 혈소판 5일) 따라서 적정 혈액보유량(농축적혈구 기준 5일분) 유지를 위해서는 헌혈자분들의 지속적인 헌혈이 필요합니다.

■정기 헌혈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몸에 있는 혈액량은 남자의 경우 체중의 8%, 여자는 7% 정도입니다. 체중 70㎏인 남자는 약 5천600㎖, 55㎏인 여자는 약 3천850㎖의 혈액이 있습니다. 전체 혈액량의 15%는 비상시를 대비한 여유 분량으로 헌혈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건강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헌혈은 심장병의 위험을 줄이고(근거 : 동핀란드에서 2천682명에게 실시한 헌혈과 심근경색의 위험사이의 관계의 집단 연구. 영국 의학지 ‘BMJ’. 2006. 12. 17), 적혈구 생산을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헌혈 후 1∼2일 지나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도록 혈관 내외의 혈액순환이 완벽하게 이루어집니다. 또한, 헌혈을 하기 전에 빈혈, 질병 또는 약복용 등과 관련 수많은 문진항목을 통과하여 헌혈하신 분은 오히려 보통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정기적으로 혈액을 외부로 배출하는 일은 신체리듬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른바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헌혈자에게는 혈액형, C형간염, 매독, 간기능검사, 총단백 등 혈액검사를 실시하여 우편으로 보내드리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헌혈은 매우 안전합니다

헌혈과 관련해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소문들이 무성합니다. 이 가운데 헌혈하면 빈혈에 걸릴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혈색소 수치를 측정, 빈혈이 있는 사람은 헌혈할 수 없습니다. 빈혈 환자는 헌혈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되기때문에 빈혈에 걸린다는 말은 허위인 셈입니다.

헌혈에 사용되는 모든 기구(바늘, 혈액백 등)는 무균처리되어 있으며, 한번 사용한 후 모두 폐기하기 때문에 헌혈로 인해 에이즈 등 다른 질병에 감염될 위험도 전혀 없습니다. 헌혈하신 후 유의사항이 있습니다. 몇가지 살펴보면, “헌혈 부위를 10분 이상 눌러 주세요. 편안한 자세로 15분 이상 휴식을 취하세요. 당일은 찜질방, 통목욕은 피하시고 헌혈한 팔로 무거운 것을 들거나 심한 운동을 할 경우 멍이 들 수 있습니다.” 등이 있습니다.

■헌혈로 사랑을 실천하세요!

국내 수혈용 혈액은 자급하고 있지만, 의약품 재료가 되는 혈장성분중 특정 성분은 수입하고 있습니다. 수입하지 않기 위해서는 매년 350만명이 헌혈에 참여해야 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헌혈율은 6.0%, 300만명이 넘었습니다. 헌혈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우리는 언제 수혈을 받을 상황에 처할지 모릅니다. 건강할 때 헌혈하는 것은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하여, 더 나아가 이웃을 위한 사랑의 실천입니다. 헌혈로 사랑이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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