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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공룡 이케아 진출 광명상권 붕괴 ‘현실화’

응답업체 55% 작년 12월이후 매출 감소
가정용 직물제품·가구업종 타격 가장 커

■ 중소기업 중앙회 설문조사

가구 공룡 이케아의 등장으로 광명지역 상권의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55%가 이케아가 입점한 작년 12월 이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19∼30일 광명시내 가구·생활용품 소매업체 200곳을 방문해 이뤄졌다.

매출이 떨어진 업체가 가장 많은 업종은 가정용 직물제품(76.9%)이었고, 이어 가구(71.8%), 식탁 및 주방용품(71.4%),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52.9%), 기타 가정용품(37.9%) 등이 뒤따랐다.

매출 감소폭은 10∼30%(26.0%)가 가장 많았고, 30∼50%(16.0%), 10% 이하(10.0%) 순이었다.

50% 넘게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한 업체(3.0%)도 있었다. 이들 업체의 평균 매출 감소율은 31.1%였다. 이케아의 입점이 광명지역 상권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대부분이 부정적(84.0%)으로 답했다.

업종별로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94.1%)에서 부정적인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가구(92.3%), 가정용 직물제품(89.7%), 페인트, 유리 및 기타 건설자재(83.9%), 식탁 및 주방용품(78.6%) 등에서도 같은 시각이 팽배했다.

구체적인 사유(복수응답)로는 매출하락에 따른 경영 악화(78.0%)를 든 업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자본의 역외유출(38.1%), 자영업자와 근로자의 시장퇴출 및 실직(29.8%), 경제주체의 다양성 파괴(22.0%), 대기업의 덤핑 및 불공정행위 피해(13.7%), 거래처 감소에 따른 지역 납품업체의 경영악화(4.8%) 순이었다.

중기중앙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이케아가 가구는 물론, 직물제품과 주방용품 소매점의 매출감소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장순철·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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