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연계협력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굴포천 에코서비스(Eco-Service)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되어 국비 24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굴포천을 주민이 함께 만드는 건강한 여가·생태공간으로 조성하고, 생활권내 문화자원과의 연계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지속가능한 생활공동체를 활성화 하고자 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앞서 부천시는 인천시, 김포시와 지난해 12월 지역행복생활권 구성협약을 체결, 지속적인 연계협력 사업발굴을 통하여 ‘굴포천 Eco-Service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1월9일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이에 굴포천을 매개로 하여 부천시 주관으로 인천시 부평구·계양구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사업을 수행한다. 이 사업에는 총 사업비 29억6천만 원(국비 23.7억, 지방비 5.9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먼저 그동안 방치된 보행로 단절구간 2곳을 목재다리로 연결하는 ‘건강길 단절구간 교량 연결’ 사업을 진행한다. 또 지역자원의 연계촉진을 위해 굴포천 전 구간(15㎞) 및 주변지역에 문화·체육·환경시설의 정보를 담은 안내판을 설치하고,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위험구간에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비포장, 파손, 불량노면에 환경정비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지역 유관기관 및 주민조직의 건강, 생태, 교류 프로그램의 공유 및 공동운영을 통해 우리 동네 굴포천 가꾸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은 올해 시작해서 2017년까지 완료된다.
그동안 굴포천은 여러 지자체의 행정구역이 불규칙하게 연결되어 있어 주변지역 환경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연계협력을 기반으로 한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동일생활권내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을 전망이다.
허모 기획예산과장은 “이 사업은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의 모범사례로서 앞으로 주민들의 통행불편이 해소되고 안전사고 예방과 동시에 굴포천 주변의 다양한 문화·체육·환경자원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되어 체감 만족도가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