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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금연, 성공의 비결

 

지난 2월 25일부터 정부가 금연치료 상담료는 물론 금연치료 전문의약품에 대해서도 50~70%까지 비용을 지원해주는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시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하여 금연치료를 원하는 흡연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높아졌습니다. 연초에 새해 다짐으로 금연을 시도한 사람 중에 지금까지 금연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금연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아래 방법을 염두에 두고 한번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먼저, 충분한 사전 준비과정 없이 담배를 끊었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담배를 끊기 어려운 점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금단증상’ 때문으로, 흡연자의 몸은 담배 속의 한 성분인 ‘니코틴’에 ‘중독’되어 있는 상태로, 갑자기 니코틴 공급을 끊게 되면 약 60% 이상이 ‘우울감, 초조, 불안, 집중력 저하, 식욕증가’와 같은 정신적인 증상들로 인해 고통을 받게 되어 초기 2주내 실패하게 됩니다. 서서히 흡연량을 줄여 끊는 경우가 성공률이 높은 것은 초기 금단증상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담배를 끊고 나서 잦은 술자리와 과중한 업무량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았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금연의 최고의 적은 ‘스트레스’로, 특히 금연 시도 후 2주 이내는 최대한 스트레스를 피해야 성공할 수 있는데, ‘술’과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금연시기를 연기해야 합니다.

셋째, 금연 한 달까지 잘 유지했는데 한 개비를 우연히 피고 난 후에 실패하였다. 이를 ‘한 개비 실수 시 대처법’이라고 하는데, 금연 실패자의 많은 이들이 실수로 한 개비의 담배를 다시 피운 후 그 느낌을 잊지 못해 다시 흡연자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 두 번의 담배를 다시 피웠다고 해서 금연실패로 생각해서는 안되며 바로 잊어버리고 금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 수개월 이상 유지하다가 집안에 큰 일이 있었거나 직장내 스트레스로 인해 다시 흡연 충동을 피하지 못했다. 금연성공의 평가는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까지 금연을 유지했을 때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사람은 금연기간이 1년이 지난 후에도 흡연 충동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가장 흡연충동을 일으키는 상황은 ‘화, 배고픔, 분노, 피곤’으로, 따라서 다음과 같이 흡연을 하기 쉬운 상황을 미리 숙지하고 대처하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는 만큼 금연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인별로 니코틴 의존증이 심한 경우에는 경구용 약물요법을 병행하면서 치료한다면 흡연충동이나 금단증상을 줄이면서 금연성공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약물도 적절한 금연상담을 통해서만 효과적이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을 가진 클리닉의 문을 두드리길 적극 권해드립니다.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이용하시면, 현재 가장 효과적인 금연약물로 알려진 ‘챔픽스’를 포함한 다른 금연보조제를 기존보다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1년에 2회 등록이 가능하며, 1회 등록에 12주간(6차례)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정된 차기진료일로부터 1주 이내에 의료기관을 내원하지 않을 경우 금연 치료프로그램 참여 중단으로 간주하여 해당 차수 지원은 종료됩니다. 따라서, 예정된 진료일에 꼭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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