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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대출’ 첫 날…은행 창구 ‘북새통’

아침부터 고객들 장사진
직원들 점심 거른채 상담
첫날 승인액 3조원 넘어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낮은 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의 인기는 출시 첫날부터 기세등등했다.

▶▶관련기사 4면

24일 하루 사이 전체 물량의 10% 이상이 소진되면서 향후 금융당국의 연간한도 확대여부가 주목된다.

이날 경기도내 주요 시중은행은 아침 일찍부터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의 인파로 북적였다.

신한은행 수원중앙금융센터에는 대출상담 창구 3곳 모두 안심전환대출을 문의하는 상담객들이 줄을 이었다.

보통 상담시간도 30~40분 걸리다 보니 일부 고객들은 기다리다 못해 다른 은행으로 발길을 옮기기도 했다.

해당상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면서 대출상담 직원들은 점심식사는 엄두도 못내고 고객상담에 진땀을 뺐다.

이 은행 대출업무를 담당한 이정순 차장은 “2% 중반대의 저금리에 대한 매력때문인지 출시 전부터 관련 전화문의와 방문상담이 평소의 2배 이상 많은 하루평균 20여건에 이른다”며 “출시 첫날인 오늘(24일)은 아침부터 문의가 쉴 새 없이 이어져 점심도 거르고 대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IBK 기업은행 동수원지점에서도 대부분의 업무가 안심전환대출 상담에 집중돼 분주하긴 마찬가지였다.

조승래 부지점장은 “오전까지만해도 안심전환대출 상담 고객들로 정신없었는데, 오후 들면서 그나마 상담고객이 조금 줄어들어 한숨 돌리고 있다”며 “대출담당 직원들은 오전내내 전화상담과 지점 방문고객 응대로 진땀을 빼고 있어 안쓰러울 정도”라고 했다.

이같은 폭발적인 관심과 수요로 안심전환대출은 이날 출시 5시간만에 2조원을 넘어서는 놀라운 실적을 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국 16개 시중은행에서 2만6천877건의 대출 승인이 이뤄졌고 승인액은 3조3천36억원에 달했다.

당초 월간한도 2조원을 넘어서자 금융위원회도 서둘러 월간한도 제한을 풀고 4월 배정액 5조원을 추가로 시장에 내놨다.

하지만 연간 20조원의 배정액이 조기투입되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물량 소화에 문제가 생긴다.

안심전환대출 자금이 한두달새 모두 소진되면 MBS매각 지연에 따른 금리부담은 주택금융공사가 떠안게 되기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추후 시장상황과 금융권 입장을 고려해 증액 여부를 논의하고 신중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0조원 한도가 채워지면 시장 효과, 개선점 등에 대해 평가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한도 확대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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