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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몰락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웹브라우저라는 프로그햄을 통해야 가능하다. 그렇치 않고서는 웹(WWW)에 연결할수 없고 다양한 정보도 검색이 불가능 하다. 90년대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초기 이러한 웹브라우저는 ‘넷스케이프사’에서 만든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가 최고의 인기였고 가장 많이 이용 됐다.

하지만 ‘윈도우’라는 컴퓨터 운영체제를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인터넷 익스플로러 (Internet Explorer)라는 웹브라우저를 내놓으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컴퓨터 이용자들이 인터넷 접속 창구를 익스플로러로 대부분 바꾸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윈도우 운영체제에 기본 탑재되어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승승장구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시장점유율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하며 컴퓨터 메인 화면에 독보적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사정이 이러하자 웹 페이지가 웹 표준 대신 인터넷익스를로러에 맞춰 제작될 정도로 , 그야말로 웹브라우저의 황제로 군림(?)했다.

하지만 2004년 ‘모질라 파이어폭스’와 ‘2009년 구글 크롬’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가볍고, 빠른데다, 웹 표준을 준수하고, 다양한 확장 기능을 제공하는 파이어폭스와 크롬에 사용자들은 열광했다. 둘의 점유율은 빠른 속도로 늘어났고, 반대로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점유율이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었다.

사정이 이러하자 미아크로소프트사는 당황했다. 업그레이드시킨 인터넷 익스를로러 시리즈(현재 11까지 출시)를 내놓고 웹 표준을 제대로 준수하기 시작하는등 혁신적인 정책을 내 놓았으나 무너진 점유율을 복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용자들로부터 외면받는 가장 큰 원인은 출시된 시리즈간 상호 보완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처음 내놓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성공에 취해 업데이트를 미루는등 새로운 운영체계를 만들기 보다는 기존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수준으로 일관한 ‘자만’이 그것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자신들이 개발한 웹브라우저에 이런 인터넷 익스플로러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을 계획이라 밝혔다. 한때 웹 브라우저의 대명사나 다름없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사망 선고를 받은 것이다. ‘모든 것은 변하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평범한 진리가 다시한번 입증한 셈이다.

/정준성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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