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되어가는 경제사정속에 서민들의 소비활동은 감소되고 있다. 서민들의 어려움은 이들이 주된 고객인 전통시장마저 불황을 겪기 마련이다. 심지어는 거주하는 집의 월세를 내지 못해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자영업자를 비롯한 수많은 영세업자들이 빚에 허덕이면서 고통이 심하다. 특히 영세민과 일반시민들이 단골로 찾는 전통시장의 문화시설과 편익시설 확충이 요구된다. 지자체와 정부의 각별한 지원정책으로 해결해 가야한다. 전통시장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위한 시설확대가 우선이다. 전통시장에서 시장을 보면서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적 기능이 이루어져야한다.
경기도에서는 이러한 사정을 인식하여 도내 전통시장 15곳이 중소기업청의 골목형·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으로 선정하였다. 골목형·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은 기업형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진출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형마트를 비롯한 슈퍼마켓의 진입으로 전통시장의 운영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여기에 국비 63억 원과 도비 63억 원을 투입하여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육성해갈 방침이다. 이런 사업을 통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길 바란다.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은 전통시장을 지역의 문화·관광·특산품 등과 연계해 관광과 쇼핑이 함께 가능한 시장으로 만들어간다. 이를테면 오산 오색시장, 파주 금촌시장연합, 용인 중앙시장 등 3개 시장이 선정되어 추진해간다. 3개 시장은 앞으로 3년간 18억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골목형 육성사업에는 수원 파장시장·구매탄전통시장, 성남 남한산성 시장 등 12개 시장이 선정되었다. 이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 등이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문화콘텐츠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골목형 육성사업을 추진해간다. 1시장 1특색의 특화상품 개발을 위해 1년간 6억 원을 지원한다. 문화 활동이 가능한 복합공간의 기능을 담당하게 됐는데 의미가 크다. 선정은 도와 시·군, 시장 상인들이 힘을 모아 다양한 시장별 특화전략을 추진한 결과이다. 이번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이 더욱 강화되어야한다.
문화와 공동체 정신이 살아나는 새로운 전통시장의 기능발현을 위한 육성전략개발에 더욱 충실해 가기 바란다. 물론 시설확충과 고객편의를 위해서 소비자의 욕구를 조사하여 시행함도 잊지 말아야한다. 인정과 사랑을 함께 나누는 전통시장의 지속적인 육성이 절실하다. 이번 사례를 성공시켜서 타 지역의 전통시장의 발전에 모범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