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1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설]경기도 ‘고향의 강 정비사업’ 더욱 확대돼야

이명박 정부가 시작부터 많은 국민들과 환경단체, 학계의 반대에도 굽히지 않고 꿋꿋하게(?) 추진한 4대강 사업의 폐해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보 안전성 문제, 녹조와 수질악화, 홍수감소 효과 미비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 이미 4대강 사업 이전부터 환경전문가들에 의해서 끊임없이 제기돼 온 문제다. 게다가 부실공사와 비리입찰 등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환경파괴 문제는 심각하다. 획일적 준설 등으로 생물 서식지가 줄어들었고, 장기적으로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목표는 가뭄해소, 홍수저감, 수질개선, 수생태계 복원이었지만 특히 생태계 측면에서 쓸모없는 사업이 된 것이다.

4대강 사업이 진행된 전 구간의 생태계가 회복 불능한 상태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홍수 저감과 가뭄해소의 타당성도 의문이 든다. 현실이 이런데도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 공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10년 뒤에 평가할 일’이라는 무책임한 발언을 해 분노를 사고 있다. 사업이 완료된 지 2년도 지나지 않아 곳곳에서 사업의 문제점이 발견돼 삼척동자도 4대강이 죽어가고 있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데도 말이다.

사실 ‘백해무익’이란 극단적 비판까지 받는 4대강 사업보다는 지류하천이나 소하천을 대상으로 한 정비사업이 진행됐어야 한다. 그래서 경기도가 추진하는 ‘고향의 강 정비사업’에 힘을 보태주고 싶다. 도는 수원시 원천리천과 용인시 경안천 등 도내 25개 하천을 대상으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 소요되는 올해 예산은 국비 90억 원, 도비 60억 원 등 총 150억 원이다. 이 사업은 지방하천의 수해 예방과 지역 주민을 위한 쉼터 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현재 1단계 사업으로 진행 중인 용인 경안천 등 12개 지구와 2단계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인 수원 원천리천 등 13개 지구, 모두 25개 지구다.

이들 하천엔 자전거 도로 등 체육시설은 물론이고 자연학습장 등 문화시설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문화시설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물론 홍수방어 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의 말처럼 고향의 강 정비사업으로 인해 도내 하천이 수해로부터 안전하고 지역주민의 편안한 쉼터가 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고향의 강 정비사업’의 범위가 더 확대돼 도내 모든 하천에서 추진되길 기대한다.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