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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송도 LNG기지 증설계획 불허” 구민과 협의없이 6월 착공 추진에 발끈

이재호 구청장 “안전 대책 우선”

 

가스공사가 ‘송도LNG기지 증설’을 추진하면서 연수구와 구민들의 협의도 없이 6월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며 해당지역 구청장이 발끈하고 나섰다.

인천시 연수구 이재호 구청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송도LNG기지 증설에 따른 건축허가 및 공작물 축조신고를 불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가스공사가 인천시도시계획위원회의 조건부 승인내용을 무시하고 구민들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증설을 강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31만 구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연수구와 어떠한 협의도 없이 증설을 강행하고 있어 지역주민은 물론 의회와 시민단체들도 당혹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책사업이라는 명분아래 주민동의가 없는 기지증설계획은 철회돼야 하며 기지 증설에 앞서 주민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완벽한 안전대책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가스공사가 수도권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이유로 기지 증설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지만 그 어떤 가치도 주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충분한 주민의견 수렴과정 없이 건축허가 및 공작물 축조신고서를 제출한다면 증설공사 허가를 절대 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이 구청장은 “공사가 밀실행정으로 인해 구청장이 언론을 통해 공사 소식을 듣고 있다는 게 말이 되냐며, 더 이상 주민의견을 무시한 밀실행정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송도LNG기지 증설지역 관할 구청장이 단호한 입장을 내놓자 LNG 기지 가스공사 관계자는 “연수구 관내 거주하는 각계각층의 주민 및 관계자들을 만나 지속적으로 의견을 청취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송도LNG기지 증설사업은 한국가스공사가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기존 LNG기지에 20만㎘ 규모의 LNG저장탱크 3기를 추가 건설하는 사업이다.

추가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면 송도LNG기지 저장탱크는 23기로 늘어나게 되며 전체 저장용량은 약 348㎘에 이르게 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8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지역주민 지원계획을 확대하고 안전성 기준 상향, 증설공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민원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다각적인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치도록 조건부로 가결한바있다.

/윤용해기자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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