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멈춰있던 인천 남구 도화지구 도시재생사업이 최근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본 궤도에 올랐다.
도화지구에는 공공의 주택건설 사업과 자동차 무역센터 등 상업시설, 그리고 공공기관 건립이 추진 중이다.
3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국내 제1호 기업형 임대주택 2천500여 가구를 도화지구 5BL과 6BL에서 착공한다.
시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13일자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변경 고시했다.
이미 도화지구에는 청운대 제2캠퍼스, 행정타운, JST스마트타운 등이 입주했다.
또 4BL에는 지난해 5월 준공공임대 주택의 입주자 모집을 완료해 현재 공공주택을 건설하고 있다.
특히 국가보훈처,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 정부 7개 기관이 입주하는 인천지방정부종합청사를 유치할 예정이며 내년 8월에 착공한 후, 2018년 10월 입주할 계획이다.
이번에 기업형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부지는 도화지구 5BL, 6-1BL, 6-2BL 등 3개지역, 총 10만3천552㎡ 규모다.
2천465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며, 아파트 특급 브랜드 ‘e편한세상’을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전용면적 59~89㎡ 규모로 보증금 5천만원~9천만원에 월 임대료는 40~60만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기업형 임대주택은 서민들이 전·월세난을 해소하기 위한 주거정책이다.
분양주택과 유사한 품질의 임대주택에서 수준 높은 주거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임대료도 적정 수준에서 관리되는 것이 장점이다.
비자발적인 퇴거 위험없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형태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업형임대주택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도화구역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해 상업용지 매각 등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고 행정타운으로서의 원도심 거점 재생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남구 도화구역은 2006년 인천대학교를 송도로 인전하고 남은 부지에 교육, 문화 복합주거단지를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부동산 시장 침체로 원도심 주택사업 부분이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장기간 표류 중이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