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서울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광역시로 성장’. 요즘 인구문제가 세간의 관심사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동향은 어떤 모습일까? 통계청에서 제공하고 있는 ‘국가통계포털 100대 지표’에 의하면 2015년 추계인구는 5만617천명이며,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여성이 출산할 평균 출생아)은 1.21명, 중위연령(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은 40.8세라고 한다. 합계출산율의 경우, 세계 평균출산율 2.54명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며, 현재와 같은 인구를 유지하려면 적어도 출산율이 2.1명이상 돼야 한다. 그러나 지난 2005~2014년까지 10년간 평균출산율은 1.20명 수준이니 인구문제 심각성이 절로 느껴진다.
인천시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2015년 288만6천명→ 2040년 316만4천명으로 지금보다 27만8천명이 증가한다. 2040년에는 부산을 앞질러 서울에 이어 전국 2위의 광역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중위연령은 2015년 39.7세→ 2040년 51.1세로 11.4세가 높아진다. 2013년 인천시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10개 기초지자체 중에서 서구가 1.38명, 옹진군 1.35명, 중구 1.28명 순으로 나타났다.
굳이 ‘사람이 희망이고 경쟁력이다’라는 말을 설명하지 않더라도 매년 인구가 불어나고 더불어 생산가능인구(15세~64세)가 많다면 아마 그 도시는 여느 곳보다 역동성과 성장 잠재력이 높아져 기회의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인식하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우리나라 살림의 기본 설계도를 그리는 ‘인구주택총조사’가 있는 해이다. 1925년 처음 실시한 이래 90년째 계속하고 있는 국가 통계조사로 ‘대한민국 영토 내에 상주하는 모든 내·외국인과 그들이 살고 있는 거처에 대해 조사’한다. 올해 11월1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인구주택총조사’가 100% 방문조사 방식에서 금년에는 여러 국가기관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등록센서스방식’과 전국가구의 20%만 방문조사하는 방식으로 크게 바뀐다. 이번에 첫 시행하는 ‘등록센서스’는 정부의 3.0정책에 따라 도입한 새로운 조사방식으로 안전행정부·국토교통부 등 12개 국가기관에서 관리중인 주민등록부·건축물관리대장 등 21종의 공공데이터를 서로 연계하여 통계를 산출한다.
하지만 갈수록 통계조사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어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통계청의 장래가구 추계를 보면 인천시 1인가구의 경우, 2005년 총가구의 17.2%→2015년 23.8%→2025년 28.3%→2035년 31.8%까지 증가한다고 한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해도 집에 사람이 없거나, 방문조사원에게 개인정보 알려주기를 꺼려하는 사람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부 시민의 경우, 통계조사를 회피하는 경우도 있어 시간과 인력이 낭비되기도 한다.
지금 인천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행복도시 인천, 으뜸도시 인천’으로 발전을 위해, 통계청과 유관기관, 인천시민 모두가 힘을 모을 때이다. 인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