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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하수처리와 수생태계 보전

 

“세계인구 70억명 중 10억명 이상이 이것 부족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고 또 이것 오염으로 인한 질병 때문에 하루 6천명 이상의 어린이가 죽어간다.”

유엔 미래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물부족을 겪을 것이라고 한다. 지난 4월 12~17일 대구·경북지역에서 국제기구, 정부, 학계, 기업, 시민단체 관계자 등 170여 개국 4만여명이 모여 제7차 세계물포럼을 열고 지구촌 물문제를 다뤘다. 유엔은 2015년 기준으로 6억명이 안전한 식수원을 갖지 못하고 24억명은 향상된 상하수도 서비스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도 강수량의 계절별 지역별 편중이 심해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된다. 물부족 문제와 더불어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물이 더 이상 깨끗하지 않다는 것이다. 깨끗한 물에 대한 수요확대는 하수처리 기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의 하수처리 기술은 물리적·과학적·생물학적 처리 방법이 있으며, 하수처리의 중심이 되고 있는 생물학적 처리기술은 미생물의 신진대사에 의해 처리되는 공법으로 자연 친화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기술은 1974년 활성슬러지 공법이 개발된 이후로 현재까지 가장 주도적인 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다 하천오염의 주요 요인인 질소·인 제거에 필요한 공법도 병행하고 있고, 한단계 발전된 고도처리 기술로는 오존, 여과, 막공법 등도 이용되고 있다.

수원시환경사업소는 수원시민이 배출하는 각종 오·폐수의 생활하수와 분뇨를 정화시켜 다시 자연으로 되돌려 주는 일을 하고 있다. 부지면적 38만7천861㎡에 1일 최대 52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서 연중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며 유입부터 공정단계별, 최종 방류에 이르기까지 수질자동감시제어시스템(TMS)을 통한 과학적인 수질관리와 주요 처리공정별로 매일·주간·월간으로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 공정별로 피드백하여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하고 있다. 더욱이 현재보다 강화된 수질(BOD 10㎎/ℓ → 5㎎/ℓ)을 유지코자 2017년 준공 목표로 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완료시에는 하천수질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시설물 노후로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하여 분뇨처리시설과 하수처리장 악취저감시설 개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악취로 인한 주민불편이 해소됨은 물론 환경기초시설의 이미지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수처리시설의 혐오성 이미지를 탈피하여 친환경 시설로서 주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자 처리장 지상에는 축구장, 골프타격 및 피칭연습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의 체육시설과 생태공원을 조성했고, 환경교육 전문기관과 연계한 생태환경 체험교육,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환경과학교실, 찾아가는 1일 환경교육 등 연령별 눈높이에 따른 맞춤형 환경교육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물 사랑 실천의식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추진을 통하여 하천의 수생태계를 보전함으로써 미래세대가 좋은 물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수원시민 모두가 ‘우리의 미래를 위한 물(Water for our future)’을 소중히 아껴쓰는데 동참하면 우리의 물건강은 더욱 튼튼해질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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