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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의 창]나눔과 건강·행운과의 상관관계

 

기부는 자발적 나눔이다. 자본주의 기반인 이익 추구와 대비되는 개념이고 시장경제하에서 복지 실현과 부의 재분배를 위한 중요한 축을 형성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부총액은 연 12조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국민 30%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유니세프, 굿네이버스, 불우이웃돕기 등 기부단체를 통해 국내외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많은 기부가 이루어 지고 있다. 특히 유니세프를 통한 우리나라 민간 기부금 규모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3위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 민족은 역동성이 강하고 정이 많아 감동을 잘 받고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나선다. IMF 위기 때 금모으기 운동, 2002월드컵 등을 통해 나타난 국민적 단결 등이 잘 증명 해 주고 있다. 재해를 입거나 어려운 이웃이 TV를 통해 알려지면 순식간에 기부금을 모아주기도 한다. 김밥할머니 등 그리 넉넉하지 않은 분들도 적극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이렇듯 이웃과 공동체를 행복하게 하는 기부행위는 기부자의 건강에도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하는 일과 사업도 계속 잘 되게 한다고 한다.

최근 미국의 한 연구는 실증분석을 통해 기부를 많이 한 그룹이 건강이 좋고, 특히 고혈압·폐질환·암·비만 등의 성인병 개선에 기부행위가 도움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재산의 95%인 8천억원을 기부해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최근 서울대학교에 600억원을 기부하여 관정도서관을 신축하게 한 삼영화학의 이종환 회장은 90이 넘은 나이에도 자세가 곳곳하며 젊은사람 못지 않게 드라이버 거리를 내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미국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사례로 볼 수 있겠다.

빌 게이츠, 웨렌 버핏 등 매년 연속하여 부자명단에 오르는 인물일수록 적십자나 국제구호기구 등에 큰 금액을 기부한다든지 그 외의 자선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기부를 통해 감사와 겸손한 마음을 표현하고 건강을 지키고 연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동력을 얻는 것이다. 돈이 남에게 의미 있게 사용되고 다시 자신에게 돌아와 도움이 되는 선순환의 구조다. 번 돈을 남을 위해 쓰지 않는 사람은 언젠가는 큰 불운에 처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기부금에 대해서 세금상 혜택을 주고 있다. 기부자에게 3천만원까지는 기부금의 15%, 3천만원 초과분은 25%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세액공제 한도를 현재보다 더 높히자는 주장도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기부는 이웃을 위해 좋은 일도 하면서, 건강도 유지하고, 세금혜택까지 받으니 일석삼조의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골프 치다가 버디를 잡는다는지, 자녀의 학교성적이 오른다든지 하는 일상 속의 소소한 즐거운 일이 생길 때마다 유니세프, 복지단체, 종교단체 등 자선기관에 소액이라도 기부하는 습관을 생활화 하면 어떨까 싶다. 건강과 행운의 선순환이 계속 될 것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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