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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복지는 있고 보건은 없다

 

연일 언론과 방송에서는 메르스 사태에 대한 실시간 현황 및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방안에 대해 중간중간 속보를 발표하면서 전반적이고 총체적인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24시간 뉴스만을 방송하는 종편 채널에서는 온갖 사건, 사고, 이슈, 정보 등에 대한 종합상황보도가 무한대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여론의 다양성이 필요불가결함을 감안하더라도 실시간 반복 보도되는 뉴스를 보며 세상사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앞서는 것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시중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부정확한 정보나 무분별한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고 포털사이트에도 많은 루머가 떠돌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정보의 선별적 선택에 신중함과 식견이 필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메르스 사태에 대응하는 질병관리본부의 진두지휘를 보았을 때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정보제공으로 신속히 지침이 시달되고 이에 따른 지자체의 일선 대책본부도 검역망이 뚫리지 않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면 이렇게까지 확산되지 않았을 뿐더러 국민 불안도 야기되지 않았을 것 아닌가 싶다.

6월10일 현재 보건당국이 발표한 메르스로 인한 격리자는 3천439명, 자가격리자는 3천259명, 시설격리자는 180명, 격리해제된 사람은 모두 641명이고 경기도는 모니터링 대상자수가 9일 오후 6시 현재 2천19명으로 전날 대비 84명이 줄었다. 또 지금까지 사망자는 50대 1명, 60대 2명, 70~80대가 6명이고 사망원인으로는 페렴 3명, 담관암 1명, 천식 등 호흡기질환 3명, 기타 2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안양시는 10일 현재 확진환자는 없고 자가격리 11명 능동감시 12명으로 보건직 공무원 1인, 경찰 1인, 자가격리자 1인이 매칭되어 밀접관리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 격리해제자가 증가하면 메르스사태가 빠르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라도 정부와 지자체가 메르스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격리해제 대상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현 추세대로라면 관련자 격리조치만 잘 통제되면 메르스는 진압된다고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복지는 있는데 보건은 없다’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복지에 관해서는 선거 때마다 포플리즘 논쟁이 과열되고 있고 표를 의식한 많은 복지정책들이 제안되고 있으나 메르스 사태를 지켜보면서 보건환경이 사회공동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크고 급박하며 철저한 예방과 사전준비가 있어야 초기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고 이를 위해서 보건에 대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안양시도 건강한 100세 시대를 준비하고 시민건강 증진과 질병관리, 전염병예방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기 위해 보건 행정력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통합관리하고 있는 보건소를 동안보건소와 만안보건소로 이원화시켜 구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건소장을 2인체제로 업무분담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또한 과도한 병문안 문화도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병원관계자와 협의를 거쳐 병문안문화 개선을 위한 조례제정을 통해 감염에 대한 시민들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병문안에 관한 전반적인 인식전환이 필요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되어 이를 제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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