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통계에 의하면 매년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은 약 6만명으로 그 중 경기도내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은 1만7천587명에 이른다. 이는 정상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 전체 학생의 1% 이상(재적 학생수 대비)이 매년 학업을 중단하고 있으며 이런 학생을 누적해보면 약 28만 명이 현재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청소년들은 부모의 동의서 없이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고 일을 구한다 하더라도 머무를 곳이 없다보니 생활고에 시달리다 결국 성매매, 절도, 강도 등 범죄에 내몰리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다행히 지난달 29일부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많은 청소년들이 정기적인 건강검진, 취업지원, 심리상담 등의 지원을 받을 수가 있게 됐다.
경기도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인 ‘꿈드림’을 지난달 29일 31개소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꿈드림’은 만 9세 이상 만 24세 이하인 도내 학교 밖 청소년은 물론 그 부모와 이들을 지도하는 청소년 지도자들도 이용할 수 있으며, 지원이 필요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 심리 상담, 멘토링, 학업 복귀, 취업, 문화체험, 자기계발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경찰청에서도 학교를 가지 않고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을 발견하면 관할 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이 해당학생의 동의를 받아 전문지원센터에 적극 연계해 청소년을 선도하고 학업과 자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교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가출팸’(가출패밀리)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가출팸에 속한 청소년들에 대해 가정과 학교로의 복귀를 유도한다.
이제 우리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바라보며 혀를 차고 한숨만 쉬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가슴으로 공감해야 한다.
그와 더불어 학교전담경찰관은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울타리이자 버팀목으로서 항상 청소년의 곁을 지켜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