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농작물피해는 물론 식수마저 부족한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강수량이 평년의 25%로 농작물 가뭄피해가 심각하다. 경기도의 31개 시·군이 가뭄과 메르스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로 어려움이 심하다. 강화도를 비롯한 일부지역은 아직도 파종을 못한 밭이 텅 비어 있으며 벼는 성장을 멈춘 채 타들어간다. 강수량 부족과 폭염으로 토양 수분함량과 대기 중 습도가 부족해 농작물이 정상적 생육을 하지 못한다. 밭작물은 가뭄에 대처해 피복 자재를 통한 토양수분 증발과 지온상승 억제를 꾀하고 있으나 한계에 이르고 있다.
가뭄 상습과 용수부족지역 등 취약지점에는 가뭄에 강한 작목을 선택하여 재배해가야 한다. 가뭄은 소비심리를 저하시키고 농산물 거래를 어렵게 한다. 도청 구내식당의 급식재료를 메르스 피해 지역 농산물로 우선 구매하도록 하였다. 경기도는 피해지역 농산물 팔아주기와 농촌 자원봉사활동, 시·군청 구내식당 휴업지정, 전통시장 이용의 날 운영을 적극적으로 시행해갈 방침이다.
모내기를 못한 파주, 평택, 남양주, 연천 등 4개 일부지역과 물마름 현상이 발생한 수원과 성남 등 9개 시·군 일부지역은 소방차를 이용한 급수지원에 나서고 있으나 주민불편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해갈 시까지 농작물피해 최소화를 위한 단계별 농작물 관리요령과 가뭄대책으로 영농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하여 중점적인 기술지도에 나서야한다. 지역별 기상상황과 농작물 생육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가뭄 해갈 시까지 피해 최소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가기 바란다.
극심한 가뭄으로 전국이 타들어 가고 있어 피해는 재앙수준이다. 농작물이 말라죽거나 먹을 물조차 부족한 곳이 속출하고 있다. 채소 값이 폭등해 서민부담을 가중시킨다. 가뭄에 대한 정부의 중장기 대책과 농산물 물가안정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가뭄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의 지혜와 도움의 손길을 모아 작물별 생육상태도 확인하고 관수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여 물을 공급한다.
헛골 피복을 통한 수분 증발 억제도 해준다. 관정 시설과 주변 저수지가 없어 물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사지의 경우 물 수송가능 차량과 분무기를 활용한 관주를 한다. 가뭄이 장기간으로 지속될 경우 고추 등 노지채소류는 칼슘 흡수저해로 열매가 무르고 2차병해 피해를 받는다. 가뭄피해로 생육 회복이 어렵거나 작물 재배를 못한 농장은 콩이나 메밀 등 후기 작물을 대파해야 한다. 가뭄대처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대처해가는 정책수립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