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한국인 외야수 추신수(33)가 8일 만에 장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 경기에 1번타자·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초 화이트삭스 왼손 선발 호세 퀸타나의 시속 129㎞짜리 커브를 받아쳤으나 1루 땅볼에 그쳤고 3회에는 시속 148㎞ 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세 번 연속 당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5회초 1사 1루에서 퀸타나의 시속 145㎞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쪽 2루타를 쳤다.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루타를 기록한 후 8일 만에 터진 장타이자 시즌 13번째 2루타다.
그러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작성하지 못햇다.
추신수는 7회 퀸타나의 시속 146㎞ 직구를 밀어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연장 10회초에도 잭 푸트넘의 시속 138㎞ 스플리터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타율은 0.234에서 0.233으로 소폭 하락했다.
텍사스는 2-2로 맞선 연장 11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화이트삭스의 고든 베컴에게 좌월 끝내기 솔로포를 얻어맞아 2-3으로 패했다.
한편 이날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경기에서 피츠버그의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28)는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3연전 시작 전 0.284였던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3까지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2-9로 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