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정신으로 갈등과 분열을 넘어 미래로 통일로!’. 이는 53회째를 맞이한 ‘호국보훈의 달’의 슬로건이다. 하지만 이를 위한 국내외적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 세계 유일의 70년 분단은 고착화되어가고 있고, 북한발 이념 및 군사 도발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한 우리가 가져야할 필요 불가결한 마음가짐으로 애국심을 위시한 안보의식·호국정신의 세 가지가 있을 것이다.
우선 애국심은 ‘국민이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려는 마음가짐’이다. 즉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국민에게 국가를 수호하고 그 안전보장에 헌신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다음은 ‘외부 위협에 대비하여 나라를 보존하려는 마음가짐’을 뜻하는 안보의식에 대한 내용이다. 애국의 길, 즉 조국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첫 걸음은 응당 국가를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수호해 내는 일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호국정신은 ‘다양한 위기상황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내려는 숭고한 의지’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다. 이는 일견 안보의식과 혼동될 수 있으나 위기상황에 대비하는 행위에 주안점이 있는 전자와 위기상황을 맞이하여 국가를 지켜내는 행위에 주안점이 있는 호국정신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이렇듯 호국보훈의 달을 구성하는 세 가지 주요 정신은 순차적으로 형성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국민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애국심이 존재하고, 그로부터 국가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려는 안보의식이 발현되는 것이며, 이 둘을 기반으로 국가를 지켜내려는 숭고한 결정체인 호국정신이 형성되는 것이다.
결국 애국심·안보의식·호국정신은 호국보훈의 필요조건이자 필수 불가결한 존재로서 호국보훈 삼위일체를 구성하는 대요소이자 우리가 응당 가져야 할 마음가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