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경제학의 흐름이 바뀌어가고 있다. 번영경제학에서 행복경제학으로의 변화이다. 지난 100여 년 동안 모든 나라들이 번영경제학에 몰두하여 왔다. 백년 가까이 모두들 번영하자, 번영하여 잘 살자, 번영하여 부자 되자 하고, 열심히 경제를 발전시켜 왔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나라들이 잘 살게 되었지만, 오히려 삶의 질은 오히려 떨어져 불행하게 되었다. 부자 되자 부자 되자 하여 부자는 되었는데 불행하게 된 것이다.
잘 사는 것이 첫째가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번영경제학에서 행복경제학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번영경제학의 기본은 잘 사는 것, 부자로 사는 것이다. 행복경제학의 기본은 바르게 사는 것 인간답게 사는 것, 그래서 행복을 누리며 사는 것이다.
아무리 부자가 되었어도 삶의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사람다운 삶이 되지를 못하고 잘 사는 것이 오히려 자신을 헤치게 된다. 가난한 부부가 있었다. 그들 부부는 비록 가난하였지만 서로 위로하며 행복하게 살았다. 교회에서도 모범 가정으로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살았다. 그런데 처가 족에서 유산을 받아 빈민촌을 벗어나 부자들이 사는 지역으로 옮겨가 살게 되었다. 빈민촌 사람들이 팔자를 고치게 된 그들 부부를 몹시 부러워하며 이삿짐을 날라다 주었다. 그러나 일 년이 채 못가 날마다 부부싸움을 하며 이혼하네 마네 불행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자신들이 땀 흘려 번 돈이 아니라 횡재로 들어온 재산으로 편하게 살아가게 되면서, 마음에 병이 들어 가정이 파탄되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물론 번영도 하고 행복도 하여지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번영은 하였는데 행복은 잃어버리게 된 경우들이 너무나 많은지라, 번영보다는 행복을 앞세우는 것이 더욱 소중함을 깨닳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