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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아픔·기쁨의 광복 70년史

이달 12일부터 만화박물관서
부천국제만화축제 주제 전시

 

부천시 산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주제 전시 행사로 ‘만화의 울림-전쟁과 가족’이란 광복 70년 기념만화전을 오는 12일부터 10월 4일까지 영상원 내 만화박물관에서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만화 축제의 주제는 광복 70년을 맞아 ‘만화! 70+30’으로 결정됐다.

지난 70년의 삶을 만화가 어떻게 조명했고, 앞으로 30년의 삶에서 만화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조망한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정해졌다.

15명의 만화 작가들은 지난 70년의 역사 중 아프고 괴롭지만 잊혀져서는 안되는 일들을 16개 작품으로 그려냈다.

일제시대는 억압과 수탈, 일본군 위안부로 표현됐다.

이무기의 ‘곱게 자란자식’, 김준기의 ‘소녀이야기’, 박기정의 ‘폭탄아’ 등 5개 작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한국 전쟁은 말 그대로 피비린내 나는 동족상잔의 비극적 역사였다.

허영만의 ‘오! 한강’, 윤태호의 ‘인천상륙작전’, 박건웅의 ‘노근리 이야기’, 정연용의 ‘정가네 소사’ 등 5개의 작품이 한국전쟁을 묘사했다.

마지막으로 최호철의 ‘태일이’, 최규석의 ‘대한민국 원주민’, 앙꼬의 ‘내가 살던 용산’, 유승하의 ‘지, 편한 세상’ 등 6개 작품은 초고속 성장으로 상징되는 산업화·근대화 시대 서민들이 역설적으로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를 고발한다.

올해 만화축제는 전시·학술·마켓·참여 행사 등으로 구성돼 오는 12∼16일 부천 일원에서 열린다.

광복 70년 기념만화전을 포함해 축제의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축제홈페이지(www.bicof.com)에서 볼 수 있다. 문의: ☎(032)310-3071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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