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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주유·공과금 용도구분 카드 사용 금액한도 정해놓고 대금결제일 통일을

한수전의 財테크
신용카드는 양날의 검?

 

우리생활에서 카드는 이미 불가분의 결제 수단이 되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한국 사람이 물건 등을 구매할 때 절반(50.6%) 이상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신용카드는 양날의 검에 비유한다. 잘 쓰면 유용한 소비 생활과 혜택을 얻을 수 있지만 잘 못 사용하게 되면 가계경제와 신용을 한 번에 망쳐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를 독이 아닌 약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먼저, 작은 것을 계산할 대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10~20만원이 넘는 즉, 어느 정도 가격이 있는 것에 결제하는 것이 기억하기 쉽다. 신용카드 제1의 원칙은 일정금액 이상일 때만 사용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신용카드를 지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가 사용되는 모든 곳마다 할인되거나 적립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주유 혜택이 많은 카드는 차안에만 두고 주유할때만 쓴다거나, 대형 할인점에서 주로 쓸때는 쇼핑 및 마트 할인 기능이 많은 카드만 쓴다거나, 통신비나 공과금 자동이체가 되는 것은 통신 및 자동이체 할인카드만 연결해서 쓰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 본인이 어느 곳에 얼마나 썼는지 계산이 가능하게 된다.

세 번째로는, 신용카드의 주 혜택을 기억하는 것이다. 신용카드는 당장 돈이 없어도 다음 달에 결제할 수 있는 대출카드가 아니다. 가맹점들과 연결된 다양한 혜택들과 할인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매개체이다. 혜택을 다 기억하고는 다닐 수 없지만 주 혜택을 기억하고 거기에 알맞은 용도일 때만 사용하는 것이다.

네 번째로는, 신용카드를 3장 이상 만들지 말아야 한다. 하나는 주유전용카드, 다른 하나는 쇼핑전용카드, 마지막 하나는 공과금 전용카드다. 또한 신용도 산출시 신용카드가 1개 밖에 없거나 너무 많으면 신용도가 낮게 나오는 반면 3개 정도 있을 때 신용도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다섯 번째로는, 신용카드 한도를 정해놓는 것이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정해 놓고 그 이상은 신용카드로 더 이상 결제가 안되게 해 놓은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신용카드 최대 제한선이 설정되기 때문에 신용카드 결제일에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안정적이라 볼 수 있다.

여섯 번째로는,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 결제일을 모두 같은 날로 통일시켜 놓는 것이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카드 값이 며칠이라도 연체되면 돌아오는 금융상의 불이익이 너무나 많다. 결제일을 통일하는 것은 신용카드로 인한 과소비를 통제할 수 있는 가장 기본임을 기억한다.

마지막으로 카드 누적 사용액 SMS를 신청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드 SMS를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을 해도 단순한 카드 사용금액만 통지되도록 하는데 지금 즉시 변경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숫자에 능한 사람도 한 달 동안 쓰는 신용카드의 정확한 누적 금액을 알기 힘들다.

이렇듯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일곱가지 원칙만 지켜나간 다면 신용카드가 독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저축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명한 소비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 경영학박사 (재무관리 전공)

▶ NH농협은행 고양시지부기획·총무팀장

▶ 現. 가천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

▶ 前. 장안대학교 세무회계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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