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굴지의 대기업인 신세계와 롯데 등이 다음달 17일 부천영상단지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자존심을 건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영상문화단지 약 39만㎡ 중 1단계사업으로 19만㎡에 대해 시민의 강, 호수공원 등 주변시설과 연계해 복합개발키로 하고 지난 6월 5일 민간사업자를 공모했다.
공모결과 신세계와 롯데를 비롯해 ㈜이랜드파크, ㈜한양, 에스티에스개발㈜, ㈜엠디엠 등 총 6개업체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시는 이번 영상단지복합개발이 상당한 자본력을 갖춘 굴지의 대기업들의 경쟁으로 판가름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프라퍼터와 롯데자산개발㈜이 2강으로 압축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영권을 둘러싸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롯데측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가 도마위에 오르면서 ㈜신세계프라퍼터가 다소 우세를 점하고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롯데가 주춤한 사이 ㈜이랜드파크 역시 나름대로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 만만찮은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토목전문교수 5명. 건축전문교수 2명 회계 등 전문가 12명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6개업체가 영상단지복합개발을 위해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에서 사업자체가 막대한 자본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대기업들의 양자구도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하고 “투명한 사업자 선정을 위해 업체가 직접 사업자 선정 당일 번호추첨을 통해 심사위원을 결정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모에 참가한 업체들은 오는 9월17일까지 외국인투자기업이 포함된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시는 10월초순 평가심사위원회를 통해 최고득점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부천=김용권기자 k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