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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가치 내리면서 수출 경쟁력 높여

中 공산품 기술격차 크지 않아 우리에겐 악재
평택촌놈의 주간시황-중국의 위안화 가치 평가절하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이슈로 해외 증시는 대다수 국가가 단기에 하락했다. 특히 자국 화폐 가치 하락이 큰 신흥국의 낙폭은 과했고 우리나라 역시 악재로 다가오며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하락이 이어지며 코스피는 장중 1,950선을 이탈하는 등 개인 투자자들이 대응하기 어려운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 목요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5% 동결하기로 했다. 9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된 시점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계 대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앞으로 잘해야 연내 1차례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개인적으로는 언제나 한발 늦는 대처가 답답하다. 지난주에 이어 다음 주도 시황을 판단하기 위한 기본요소 3가지를 점검해야 한다.

지난주는 삼성전자, 외국인 선물 수급, 프로그램 수급이 엇갈렸는데 지난 수요일 대규모 물량이 유입된 프로그램 수급을 관심 두고 볼 필요가 있다. 코스피 지수 1,950선 이탈이후 유입된 수급으로 코스피 지수는 다시 소폭 반등했고, 외국인들의 거래소 이탈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다시 1,950선에 근접했을 때 발생할 수급 변화를 점검해야 한다.

지난주 주식 시장의 최대 이슈는 무엇보다도 중국의 위안화 가치 평가절하였다. 중국은 화, 수, 목 3일에 걸쳐 위안화 가치를 각각 1.86%, 1.62%, 1.11% 내렸다.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내리면서 자국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을 목적으로 삼았는데 배경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먼저, 중국의 수출 경쟁력 강화이다. 연평균 10% 성장을 지속하던 중국은 올해 상반기 7%, 하반기는 6%대 성장이 예상된다. 수출 증가율도 올해는 마이너스 수출이 예상됨에 따라 수출로 경기 침체를 돌파하겠다는 의지이다. 다음은 자국 통화를 기축통화 위치에 올리기 위한 속내이다. 그동안 중국은 위안화를 기축통화 반열에 올리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올리는 절상정책을 계속해왔지만, 위안화는 그동안 정부의 통제를 받는 점이 안 좋은 이미지로 작용하며 달러나 엔화와 같은 기축통화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었다. 이번 정책 변경을 하며 시장의 요구사항에 맞춘 것은 IMF 등 외부 기관의 요구처럼 변동환율제 정책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에 대해 일각에선 단기적으로는 악재일 수 있지만, 중국 경제가 회복되면 우리나라도 중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여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필자가 보는 시각은 다르다. 중국은 첨단 IT 제품,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이미 대다수 공산품이 우리나라와 기술 격차가 크지 않다. 오히려 중국에서 중간 원자재 제품을 수입하는 현실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제품이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으므로 이번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정책은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우리에겐 악재로 다가올 전망이 크다.

/정오영 ㈜평택촌놈 대표(www.50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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