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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찬·반 번갈아 외치다 잠적한 시의원

부천시의원 갈지자 행보 눈총

중동특별1계획 통합개발 위해

여야, 市 노른자 부지 매각 대립



새누리당 ‘반대’ 주장한 이후

새정연 ‘찬성’ 입장 돌연 선회

정작 안건 처리때 불참해 무산

부천시의회가 최근 중동특별1계획 통합개발을 위한 시청사 옆 노른자위 땅 매각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 찬반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한 의원의 납득할 수 없는 갈 지자 행보로 부천시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해당 시의원은 당론대로 통합개발 반대입장을 보이다 다수당인 새정치연합의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다가 돌연 행적을 감추고 잠적해 결국 의결 정족수 미달로 안건처리를 무산시킨 장본인으로 부각되면서 양당은 물론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0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3일 중동 특별계획 1구역의 부지(2만9천770여㎡) 매각을 위해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으나 전체 28명 의원 중 13명만 참석, 과반이 안돼 정족수 미달로 심의를 하지 못했다.

이어 17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14명의 의원만 참석, 역시 정족수 미달로 불발됐다.

특히 이날 제2차 본회의 소집 과정에서 새누리당 A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원들의 통합개발 협조 요구에 응해 찬성 입장으로 선회, 공유재산매각처리안을 처리키로 잠정 약속했다. 또 A의원은 각 언론사와 공직자들에게도 이번 통합개발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며 17일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원으로서 부천시의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당론을 배제한 채 새정치민주연합의원들과 뜻을 함께 한다는 취지를 명백히 한 것이다.

그러나 A의원은 정작 안건처리 당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잠적하면서 부천시의 중동특별1계획 통합개발을 무산시킨 장본인으로 부천시와 시민들을 우롱했다는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A의원은 본 회의 안건처리 기일 전 모 의원 소유의 별장과 수도권 일대를 배회하며 술 자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금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당을 초월해 소신있는 정치를 강조해온 A의원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소속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다시 회유되거나 보이지 않는 압력이 작용했다는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진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A의원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두개의 당을 두고 지금까지 저울질 해오지 않았느냐는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시민 B(56)씨는 “부천시 대형개발계획사업의 성사 여부를 떠나 시의원으로서 자신의 소중한 한표를 제대로 내세우지 못한 채 잠적한 것은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처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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